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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서울아산병원, '의료 사각지대' 외국인 주민 건강 지킨다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3.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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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국 50여 명 대상 무료 검진·약 처방… 통역 지원으로 문턱 낮추고 10월까지 3회 순회 진항

6-1 포천시, 서울아산병원과 외국인주민 대상 무료 의료봉사 실시1.jpg

 

6-2 포천시, 서울아산병원과 외국인주민 대상 무료 의료봉사 실시2.jpg

 

6-3 포천시, 서울아산병원과 외국인주민 대상 무료 의료봉사 실시3.jpg


경기 포천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관내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의료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 8일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올해 첫 무료 의료봉사에는 8개국 출신 외국인 50여 명이 참여해 내과 질환 진료와 종합 검진 서비스를 받았다.


이번 봉사에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10여 명이 참여해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진료를 펼쳤다. 특히 현장에 투입된 대형 진료버스를 통해 엑스레이(X-ray) 촬영, 혈액 및 소변 검사 등 준종합병원 수준의 검진이 즉석에서 이뤄졌다. 검사 결과 안내와 의약품 처방까지 당일 원스톱으로 제공되어, 언어 장벽과 시간적 제약으로 병원 문턱이 높았던 외국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소통 공백은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가산이주노동자센터 소속 통역 상담사들이 메웠다.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주요 국적별 맞춤형 통역 지원은 정확한 문진을 가능케 한 핵심 동력이었다. 이는 단순 민간 봉사를 넘어 포천시가 보유한 지역 네트워크(외국인 지원기관)와 민간 대형 의료기관의 전문성이 결합한 ‘협치 모델’로 평가된다.


포천시는 가산면과 내촌면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제조업과 농축산업이 밀집해 있어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포천시가 추진 중인 ‘인구성장국’ 신설 및 ‘지방소멸대응’ 전략에서도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은 필수 요소다. 이들의 건강권 확보는 곧 지역 산업 인력의 유지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의료 지원은 단순 시혜적 복지를 넘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행정 행위로 해석된다.


포천시와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봉사를 시작으로 오는 7월 12일과 10월 25일에도 추가 의료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 의료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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