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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애인체육회, 시니어 맞춤형 생활체육 본격화…전문 스포츠의학 접목한 예방형 복지 주목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6.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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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의과대 홍정기 교수 자문 바탕으로 어르신 스포츠강좌 운영…근감소증·낙상 예방까지 아우르는 현장형 체육복지 확대

12-1 포천시장애인체육회, '어르신 스포츠강좌 프로그램' 운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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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애인체육회가 고령층의 신체 특성과 건강 위험에 맞춘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초고령사회형 체육복지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여가성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 스포츠의학 전문성을 접목해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 유지와 근감소증 예방, 낙상 위험 저감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생활체육이 곧 예방복지이자 건강한 정주 기반이라는 인식이 지역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포천시장애인체육회는 포천시 군내면 반다비체육센터 체육관에서 관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스포츠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홍정기 교수의 시니어 맞춤형 운동 이론을 반영해 구성됐으며, 고령층의 신체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자립적인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소일거리형 운동에서 ‘전문 예방형 체육’으로


이번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단순 반복 운동이나 여가 중심 프로그램과 달리, 고령자의 신체 변화와 기능 저하 요인을 체계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은 관절 부담을 줄이면서 움직임의 범위를 넓히는 ‘통증 없는 기능적 움직임’,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를 예방하는 ‘대사 저항 트레이닝’, 낙상 위험과 직결되는 균형감각과 민첩성을 기르는 ‘균형·협응 트레이닝’ 등 세 가지 핵심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는 고령층 운동이 단순히 “움직이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실제 일상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최근 건강복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작은 체력 저하가 보행 불안정, 낙상, 만성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능 유지 중심의 운동 처방은 생활체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 홍정기 교수 현장 방문…맞춤 피드백 강화


포천시장애인체육회는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7월 3일 홍정기 교수가 직접 강좌 현장을 찾아 참여 어르신들의 운동 상태를 점검하고 개별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자문에 그치지 않고 현장 소통과 직접 지도를 병행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법을 보다 정확히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문가의 현장 참여는 프로그램 만족도뿐 아니라 지속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령층은 운동의 필요성을 알더라도 정확한 자세나 방법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꾸준히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현장에서 직접 상태를 점검받고 설명을 듣는 과정은 신뢰를 높이고 자가 운동 습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 영상 콘텐츠 제공으로 ‘일상 속 운동’ 연결


포천시장애인체육회는 강좌가 현장 수업에만 머물지 않도록, 홍 교수의 시니어 특화 운동 지침을 담은 영상을 체육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참여자들이 수업이 없는 날에도 집이나 생활 공간에서 스스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생활체육의 성과는 단기간 참여보다 얼마나 일상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고령층에게는 꾸준함이 중요하지만 이동 여건이나 신체 컨디션 때문에 정기적인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 영상 제공은 현장 프로그램의 한계를 보완하고, 체육복지를 생활 속 실천 단계까지 확장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 고령화 대응의 핵심, ‘건강한 자립’ 유지


이번 프로그램은 포천시가 추진 중인 정주 여건 개선과 고령화 대응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고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느냐다. 근력과 균형감각이 유지돼야 이동이 가능하고, 이동이 가능해야 지역 안에서 일상생활과 사회참여도 지속할 수 있다.


결국 시니어 맞춤형 생활체육은 건강 증진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의 자립 기반을 지키는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예방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의료비와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체육과 복지를 결합한 선제적 행정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 장애인체육회, 통합형 생활체육 플랫폼으로 역할 확대


포천시장애인체육회는 어르신 스포츠강좌 외에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수중운동, 레이저사격, 드론축구 등 다양한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포천시장애인체육대회, 포천시장애인체육회장배 전국 어울림 게이트볼대회 등 중대형 체육행사도 지속 개최하며, 지역 내 체육복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운영 방향은 장애인체육회가 특정 대상만을 위한 체육 조직을 넘어, 지역 내 교통·신체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통합형 생활체육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체 활동의 기회를 넓히는 일은 곧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 참여를 촉진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복지적 함의도 크다.


◇ 생활체육의 질이 곧 도시의 복지 수준


포천시의 이번 시니어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은 생활체육이 더 이상 선택적 여가가 아니라, 고령사회에 필요한 필수 복지 인프라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층에게 적합한 운동은 강도보다 방식이 중요하고, 참여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의학 기반의 체계적 접근은 향후 지자체 생활체육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시사한다.


포천시장애인체육회의 이번 시도는 결국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넘어 “누구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 가깝다. 어르신의 몸 상태에 맞춘 세밀한 체육복지가 지역에 안착할수록, 포천의 정주 여건과 복지 체감도 역시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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