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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내촌면, 청소년지도위원 대상 ‘치유농업’ 힐링 프로그램 운영…지역 안전망 재충전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6.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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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환경 개선 최일선 활동가 심신 회복 지원…청소년 보호 거버넌스 지속성 높이는 생활밀착형 행정 눈길

13-1 포천시 내촌면,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 대상 힐링 세러피 운영1.jpg

 

13-2 포천시 내촌면,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 대상 힐링 세러피 운영2.jpg


포천시 내촌면이 지역 청소년 보호 활동의 최일선에 서 있는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민간 참여형 청소년 안전망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나섰다.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과 선도 활동을 맡아온 지역 활동가들의 심신 회복을 지원함으로써, 단순한 일회성 격려를 넘어 지역사회 보호체계의 내실을 다지는 행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내촌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6월 18일 신북면 소재 힐데루시자연치유농장에서 관내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심신 치유와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힐링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 보호법에 근거해 지역 청소년의 복지 증진과 유해환경 개선 활동에 참여해 온 위원들의 누적 피로를 덜고,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 청소년 보호 활동가 위한 ‘재충전형 지원’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들은 지역 현장에서 유해환경 점검, 청소년 선도, 건전한 성장 환경 조성 등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꾸준히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이런 활동은 대부분 자발적인 봉사와 책임감에 기반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활동 피로와 소진 문제가 뒤따르기 쉽다. 내촌면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바로 이런 현장의 부담을 덜고, 활동가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행정이 지역사회 봉사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단순한 격려 차원이 아니라, 활동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관리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국 청소년 보호체계 역시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뒷받침돼야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치유농업 접목해 오감 활용 힐링


이번 프로그램은 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Agro-healing)과 연계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원예, 푸드, 아로마, 명상 등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이완을 경험했다. 자연 친화적 환경 속에서 진행된 집단 상담과 소통 시간은 위원들 간 유대감을 높이고, 활동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데 도움을 줬다.


치유농업은 최근 정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 사회적 관계 증진을 위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 속 체험을 매개로 참여자들이 긴장을 낮추고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지역 활동가 대상 회복 프로그램과도 접점이 크다. 이번 내촌면 사례는 치유농업이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 거버넌스 참여자 지원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청소년 안전망 지키는 ‘소프트 인프라’ 관리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복지성 행사라기보다, 청소년 안전망을 유지하는 지역 소프트 인프라 관리의 성격이 짙다.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활동은 눈에 띄는 시설 투자처럼 바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지역의 교육 환경과 생활 안전 수준을 떠받치는 중요한 기반이다. 이런 역할을 맡은 민간 위원들의 자생력과 활동 의지를 지키는 일 역시 지방행정의 중요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은 지역 정주 만족도와도 직결된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일수록 교육과 돌봄, 생활 안전 환경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만큼, 청소년 보호활동의 내실을 다지는 일은 장기적으로 지역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내촌면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지도협의회의 활동 기반을 재정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 민관 협력 거버넌스 강화 의미도


내촌면의 이번 프로그램은 행정과 민간 봉사조직 간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는 행정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결국 현장에 뿌리내린 민간 조직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청소년지도협의회처럼 일상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단체일수록 지역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들의 활동 역량을 북돋우고, 서로 경험을 공유하며 관계를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곧 지역 거버넌스의 안정성을 높이는 일과 맞닿아 있다.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한 민간 안전망은 청소년 보호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청소년 안전한 성장 위해 지원 이어갈 것”


이호규 내촌면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장은 “청소년 복지 향상과 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해 온 위원들이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돌아보고,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내촌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아 내촌면장은 “지역 청소년들의 안전한 성장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들에게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지도협의회를 비롯한 관내 민간 봉사단체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위한 직접 지원은 아니지만, 청소년을 지키는 사람들을 돌본다는 점에서 더 근본적인 의미를 갖는다. 지역의 안전한 성장 환경은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역할을 해 온 사람들의 지속 가능한 참여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단단한 보호망이 만들어진다. 내촌면의 이번 시도는 그 기반을 다지는 조용하지만 실질적인 행정으로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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