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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열린 전국 어울림 게이트볼 대회 성료…장애·비장애 함께한 생활체육 축제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6.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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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개 시군 36개 팀 열전 속 안성시 우승·포천시 준우승…통합형 체육복지 가능성 다시 확인

1-1 포천시장애인체육회, _제3회 회장배 전국 어울림 게이트볼대회_ 성황리 개최3.jpg

 

1-2 포천시장애인체육회, _제3회 회장배 전국 어울림 게이트볼대회_ 성황리 개최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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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경쟁하고 소통하는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 대회가 포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순한 승부를 넘어 화합과 참여,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담은 이번 대회는 통합형 생활체육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포천시가 추진해 온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 정책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천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6월 22일 포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제3회 포천시장애인체육회장배 전국 어울림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5개 시군 36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체육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경쟁과 교류를 펼쳤다.


◇ 승패보다 빛난 ‘어울림’의 의미


개회식은 박제훈 포천시장애인게이트볼연맹 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고, 참가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회 결과 우승은 안성시, 준우승은 포천 비(B)팀, 3위는 포천 에이(A)팀이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진짜 의미는 순위표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참가자들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생활체육이 경쟁을 넘어 관계를 잇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의 대회라는 점에서, 스포츠가 사회적 장벽을 낮추는 실천적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 게이트볼, 고령층·장애인에게 적합한 생활체육


게이트볼은 비교적 신체 부담이 적으면서도 집중력, 전략적 판단,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신체 활동에 제약이 있는 계층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고, 규칙적인 활동을 통해 신체 가동성과 생활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팀 단위 경기 특성상 개인 운동보다 소속감과 관계 형성 효과가 크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차원을 넘어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적 고립감 완화와 정서적 안정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어울림 대회가 생활체육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지닌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장애·비장애 함께하는 통합형 스포츠의 가능성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어울림’ 방식 자체에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된 공간에서 각각 활동하는 기존 구조를 넘어, 같은 경기 안에서 함께 뛰고 협력하는 경험을 만든다는 점에서다. 이는 장애인 체육을 별도의 영역으로만 두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스포츠 문화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스포츠 현장에서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협력은 제도적 통합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인식의 간극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함께 경기를 치르고 전략을 나누며 관계를 맺는 과정 자체가 편견을 낮추고 공동체 감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바로 이런 생활 속 통합의 가능성을 잘 보여줬다.


◇ 생활체육이 곧 복지…포천의 체육정책 방향성


포천시는 그동안 반다비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 드론축구, 레이저사격 등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 전국 대회 역시 그런 정책 흐름 위에서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 체육 참여 기반을 넓히려는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취약계층과 고령층이 일상 속에서 안전하게 여가와 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지역 복지 수준과도 직결된다. 생활체육은 단순한 건강관리 수단을 넘어, 사회참여와 관계 형성,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에 가깝다. 포천시가 체육복지 확대를 정주 여건 개선과 연결해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전국대회 유치가 지역 위상 높여


전국 25개 시군에서 36개 팀이 참가했다는 점은 포천이 장애인 생활체육 분야에서 전국 단위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내 시설과 운영 경험, 체육회 조직력이 결합되면서 단순 개최를 넘어 전국 생활체육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대회는 지역 이미지 제고와 공동체 자긍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시민들에게는 포천이 누구나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참가자들에게는 포용적 체육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정책이 도시 브랜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대회가 남긴 성과 중 하나다.


◇ “누구나 건강한 삶 누리는 통합 체육복지 도시로”


백영현 포천시장은 “게이트볼이 장애인체육과 생활체육 발전의 선도 종목으로 확고히 성장할 수 있도록 포천시와 포천시장애인체육회가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시민 없이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는 통합적 체육복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국 어울림 게이트볼 대회와 지역 장애인 체육대회의 규모와 내실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생애주기별 체육 지원 사업과 일상 속 스포츠 복지 확대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일정 하나를 넘어, 스포츠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사회의 벽을 허무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낮춘 포천의 어울림 게이트볼은 생활체육의 본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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