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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관인면, ‘문화5일장 주민화합 한마당’ 성료…접경지역 문화복지 거점 역할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6.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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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공연·노래자랑까지 전 세대 어우른 축제…민·관·군 협력 기반 공동체 결속 강화

5-1 포천시 관인면 주민자치회, 제5회 문화5일장 주민화합 한마당 개최1.jpg

 

5-2 포천시 관인면 주민자치회, 제5회 문화5일장 주민화합 한마당 개최2.jpg

 

5-3 포천시 관인면 주민자치회, 제5회 문화5일장 주민화합 한마당 개최3.jpg


포천시 관인면이 주민 주도의 문화행사를 통해 접경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생활밀착형 문화복지 확대에 나섰다. 도심에 비해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외곽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축제를 열어 세대 간 소통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되고 민·관·군이 함께 힘을 보탠 행사라는 점에서, 지역 공동체의 자생력과 연대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포천시 관인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6월 20일 관인문화체육센터에서 ‘제5회 관인면 문화5일장 주민화합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 간 유대와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즐긴 참여형 축제


이날 행사장에서는 일방적으로 관람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뤘다. 체험 부스에서는 맞춤형 장바구니, 열쇠고리, 자개빗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생활 소품을 완성하며 즐거움을 나눴다.


이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주민들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교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어린이부터 중장년층, 어르신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세대 간 거리도 좁히는 역할을 했다.


◇ 어르신 위한 한궁대회도 큰 호응


행사에서는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이 대거 참여한 한궁대회도 열렸다. 한궁은 비교적 신체 부담이 적으면서도 집중력과 신체 활동을 동시에 요구하는 종목으로, 고령층의 활력 증진과 친목 형성에 도움이 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이 단순히 축제의 관람객에 머무르지 않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무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고령층 주민들이 지역 행사 안에서 역할과 즐거움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생활복지와 문화행사를 접목한 사례로도 볼 수 있다.


◇ 건강체조부터 군악대 공연까지…민·관·군 함께한 무대


관인문화체육센터 특설무대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회원들이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건강체조, 디스코장구, 색소폰 연주, 라인댄스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며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는 지역 문화행사가 외부 공연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스스로 문화의 생산자가 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육군 제6보병사단 군악대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민·관·군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접경지역이라는 관인면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군과 지역사회가 문화행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는 점도 이번 축제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이어 진행된 노래자랑은 가수 신비아의 사회로 열렸고, 초청가수 도윤걸, 오로라의 공연까지 더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 접경지역 문화 격차 해소 위한 생활형 문화복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면 단위 축제를 넘어, 외곽 접경지역의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생활형 문화복지 실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주민들이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행사의 가치가 더욱 크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공동체가 느슨해지기 쉽고, 생활 만족도 역시 문화 접근성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런 점에서 관인면 문화5일장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문화 인프라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 정주 여건 개선의 ‘소프트 인프라’ 역할


지역사회에서는 이 같은 읍·면 단위 문화행사가 단순한 축제성 이벤트를 넘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소프트 인프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청년층과 중장년층, 고령층이 모두 지역 안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공간과 경험이 축적될수록, 지역에 대한 애착과 만족도 역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인면처럼 외곽에 위치한 지역일수록 도로, 교통, 시설 같은 하드웨어 못지않게 사람을 머물게 하는 문화적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문화5일장은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 정체성을 확인하고 공동체 결속을 다졌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지역 활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속 가능한 문화 소통 채널로 발전”


윤영훈 관인면 주민자치회장은 “행사 운영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주민과 기관·단체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관인면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 소통 채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백영현 포천시장도 주민들과 위원들을 격려하며 “관인면 문화5일장은 주민들의 정과 삶이 고스란히 어우러진 소중한 지역 공간”이라며 “오늘 행사가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의 연대와 힘을 모으는 화합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시 차원에서도 외곽 지역의 문화·정주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관인면 문화5일장은 접경지역에서도 주민 스스로 지역 문화를 만들고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까운 곳에서 함께 웃고 즐기며 관계를 쌓는 경험은 결국 지역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관인면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상 속 문화소통의 기반을 더 넓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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