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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문화원장 발언에 차기 선거 파장…특정 인사 공개 지지 논란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6.2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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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들 “중립성 훼손 우려”…“투명한 절차로 명예로운 승계 이뤄져야”

이종훈 원장.JPG


최근 포천문화원 차기 원장 선거를 앞두고 현직 원장의 특정 인사 공개 지지 발언이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문화원장 선출 과정의 공정성과 기관의 품격을 함께 지켜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관내 문화계에 따르면 이종훈 포천문화원장은 지난 3월 15일 한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원장과 관련해 “재출마는 없다. A 회장이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부 공식 석상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언급이 이어졌다는 것이 지역 문화계 설명이다.


이 발언을 두고 문화원 일부 회원들은 현직 원장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 특정 인사를 공개적으로 거명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회원인 이희용 철학박사는 기고문에서 “원장이 재출마하지 않는다면 더욱 중립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며 “특정 인물에 대한 공개 지지는 선거 공정성을 훼손하고 문화원의 위상을 흔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발언이 퇴임 이후 영향력 행사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차기 원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논의가 특정인 중심으로 흐를 경우, 향후 선거 절차와 후보 자격을 둘러싼 불필요한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포천문화원은 1986년 설립 이후 향토문화 보존과 지역 사료 수집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차기 원장 선출 역시 개인적 선호보다 공공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문화계 안팎에서는 “문화원장직은 지역의 명망과 행정 역량, 문화적 식견을 두루 갖춘 인물이 회원들의 신뢰 속에 맡아야 할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핵심은 절차다. 인위적인 승계 구도나 변칙적 추대 논란을 피하고, 회원 의견 수렴과 투명한 선출 과정을 통해 명예로운 승계를 이뤄내야 한다는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문화원의 역사와 위상에 걸맞은 리더십은 특정인의 의중이 아니라, 구성원 다수의 신뢰 위에서 세워져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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