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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책 속에 있을 때 보다 사람의 목소리로 살아 날 때 더 아름답다

  • 김나경 기자
  • 입력 2026.06.3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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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석산 시인과 함께하는 조국애 시낭송 콘서트를 다녀와서 . . .

 서울에서 열린 조국愛 시낭송콘서트를 다녀왔다.


시는 단순히 글이 아니다.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하나의 공동체를 이어주는 문화다. 낭송 한편에 박수가 터지고, 시 한 편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포천에도 이런 시낭송콘서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니며 시를 읽고 외우는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졸업할 때쯤이면 수백편의 시를 마음속에 품고 사회로 나아간다. 정서를 가지고 출발하는 것이다.



시를 암송하는 것은 단순히 기억력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다. 언어를 사랑하고, 감성을 기르고, 사람을 이해하는 인문교육의 시작이다.



포천시는 스스로를 인문도시라고 선언했다. 그렇다면 인문도시에 걸맞은 문화도 함께 자라나야 한다.


춤과 노래만을 지향하는 것만을 예술이고 인문도시라 할 수 없다.

시민들이 함께 모여 시를 듣고, 학생들이 시를 낭송하며, 지역 시인들이 무대에 오르고, 음악과 시가 함께하는 시낭송콘서트가 정기적으로 열린다면 포천의 문화는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안타깝게도 포천문화재단이나 포천예총은 공연에서 시낭송을 차별화한다. 문학계에서는 그동안 문예교육 중심의 활동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훌륭한 문학인들을 초대하여 강의를 듣고 받아들여 포천의 문인들이 거듭나길 바라며 옛것을 지키며 새로운 문학과 환경을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시낭송 콘서트를 참여하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과거 여러 갈등과 상처를 겪으며 문학인들이 서로 멀어지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나 역시 그 과정에서 아픔을 경험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의 갈등보다 미래를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문학은 사람을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품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포천의 문학이 울타리 안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속으로 걸어 나왔으면 한다.


포천에도 시낭송콘서트를 열자.



아이들이 시를 외우고, 청년들이 시를 노래하고, 어르신들이 시를 들으며 눈시울을 적시는 도시.


그런 도시가 진정한 인문도시이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포천의 미래가 아닐까.


시는 책 속에 있을 때보다 사람의 목소리로 살아날 때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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