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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현 시정 업적은 모아둔 돈 다 쓴 것... 재정 효율성 실종돼"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3.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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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영현 시장 4년 평가서 '방만한 예산 집행' 강력 비판... "국·도비 매칭 대신 시비 투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박윤국 기자회견.jpg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백영현 현 포천시장의 지난 4년 행정을 '재정 효율성이 실종된 방만한 운영'으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특히 민선 7기 당시 적립했던 재정안정화기금의 소진 문제를 정면으로 거듭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 시정의 업적을 묻는 질문에 "업적이라면 내가 모아놨던 돈을 다 쓴 것"이라며 "현재 포천시의 재정 상태는 마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수리도, 교체도 어려운 처지와 같다"고 비유했다. 이는 시 재정의 유동성이 한계에 다다라 새로운 대형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비판이다.


비판의 핵심은 '예산 매칭'의 비효율성에 맞춰졌다. 박 예비후보는 "예산이란 시비 5천만 원을 투입해 국·도비 수백억 원을 끌어오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국가나 경기도가 투자해야 할 사업에 시민의 소중한 세금(시비)을 전액 투입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선 7기 종료 시점에 약 3,700억 원 규모의 재정안정화기금을 남겨 차기 행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나, 현재 그 재원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불분명한 채 고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365' 공시 자료 등에 따르면, 포천시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축제 및 소규모 숙원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왔으나, 이에 대한 국·도비 확보 비율 등 재정 자립도 지표는 상대적으로 하락세라는 분석이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박 예비후보는 "시장은 예산을 단순히 소진하는 자리가 아니라,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경영자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행정 전문가로서 무너진 재정 기강을 바로잡고 국책 사업 유치를 통해 외부 재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선거 국면에서 '행정 전문가'와 '현직 프리미엄' 간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 측은 그간 민생 현장 중심의 예산 집행을 강조해 온 만큼, 향후 재정 사용처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 후보 간의 치밀한 데이터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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