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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축산법 개정 연동 '2026 축종별 교육' 개시…한돈농가 차단방역 지표 고도화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0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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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농업기술센터서 가축분뇨법 준수 및 ASF 방역 수칙 안내…민선 9기 역점 시책인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과 연계해 자치 경쟁력 확보 주력

1-1 포천시, 2026년 축산농가 축종별 교육 실시.jpg

 

1-2 포천시, 2026년 축산농가 축종별 교육 실시.jpg


경기 포천시가 급격한 축산환경 변화와 상위 법령 개정에 발맞춰 관내 가축 사육 환경을 정비하고 가축 전염병 차단방역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행정 통제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축산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해 농가별 의무 이행사항을 정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민선 9기 핵심 시책인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전략과 연계해 농가 소득 안정을 돕고 지속 가능한 안심 영농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포천시 축산과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한돈농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축산농가 축종별 교육’을 전격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 유입 리스크를 차단하고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 개정 지침을 전파함으로써, 그간 재정 운용과 환경 정비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축산 악취 및 방역 분야의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개정 축산법에 따른 한돈농가의 법적 준수사항과 가축분뇨 배출시설 정밀 관리요령,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방지를 위한 농장 차단방역 강화 방안, 축산물 이력제 관리시스템 사용 방법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방역 당국은 농장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엄격한 통제, 소독시설의 상시 가동, 농장 내·외부 위생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이 질병 유입 차단의 핵심 지표임을 명확히 했다.


이번 선제적 교육 조치는 포천시가 최근 역점 추진 중인 인구성장국 신설 기조 및 옛 6군단 부지 반환에 따른 배후 정주 여건 고도화 전략과도 밀접한 연계성을 갖는다. 농촌 지역의 정주 매력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인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축산 악취 등 해묵은 민원 요소를 차단하고,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생업 기반을 완벽히 보호하는 책임 행정이 필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농장을 운영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포천시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축산환경 개선 등 한돈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윤희 축산과장은 "축산농가의 법령 준수와 철저한 차단방역은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며 "사육환경이 좋아야 돼지의 생산성과 출하 성적도 향상되는 만큼 사육환경 관리와 시설 개선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포천시는 자치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외됨 없는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이번 한돈농가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중 관내 가금농가, 낙농·육우농가, 한우농가 등 가축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축종별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지속 가능한 축산, 교육과 기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포천시가 ‘2026 축종별 교육’을 시작하며 한돈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법 개정 사항과 차단방역 수칙, 가축분뇨 관리 기준 등을 안내한 것은 시의적절한 행보다. 축산업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인 동시에 환경, 방역, 주민 생활과도 긴밀히 연결된 분야인 만큼, 제도 변화에 맞춘 현장 교육과 사전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특히 이번 교육이 단순한 행정 안내를 넘어, 축산농가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사회의 생활 환경을 함께 고려한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산업은 생산성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산업이다. 농가의 소득 안정도 중요하지만, 악취 저감과 분뇨 관리, 질병 차단,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만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법령 준수와 차단방역, 환경 관리에 대한 이번 교육은 축산업의 기본 경쟁력을 다시 다지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같은 가축 전염병은 한 번 발생하면 농가 피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전체에 큰 부담을 남긴다. 농장 출입 통제, 소독시설 운영, 내외부 위생관리 같은 기본 수칙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일 수 있지만, 바로 그 기본이 현장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방역은 특별한 조치보다 일상의 반복과 습관에서 성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이 농가들에게 ‘알고 있는 내용의 재확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다시 점검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축분뇨 관리 역시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축산업에 대한 주민 불편과 민원의 상당수는 결국 생활 환경과 직결된 문제에서 비롯된다. 축산농가의 생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환경 기준 준수와 시설 관리 강화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축산업이 지역사회 안에서 신뢰를 얻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과 생활 환경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번 교육이 농가의 의무를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개선을 돕는 지원과 연계될 필요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포천시가 이를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과 연결해 설명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마트 축산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방역과 환경, 생산성과 관리 효율을 함께 높이는 체계로 이어질 때 실질적 가치가 있다. 결국 미래 축산의 경쟁력은 규모만이 아니라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


다만 교육의 효과는 현장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법령 안내와 수칙 전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농가별 여건이 다른 만큼, 실제로 어떤 시설 보완이 필요한지, 어떤 부분에서 이행 부담이 큰지, 행정이 어디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살피는 후속 조치도 함께 따라야 한다. 현장과 동떨어진 기준은 농가의 부담으로만 남을 수 있지만, 현장과 호흡하는 지도와 지원은 변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이번 한돈농가 교육을 시작으로 가금, 낙농·육우, 한우농가까지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계획 역시 바람직한 방향이다. 축종마다 현장의 위험 요소와 관리 방식이 다른 만큼, 일률적 접근보다 세분화된 교육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런 노력이 반복되고 축적될수록 포천의 축산업도 보다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산업 기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축산업의 경쟁력은 더 이상 생산량만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깨끗한 환경, 철저한 방역, 주민과의 공존, 그리고 현장 중심의 행정 지원이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미래가 열린다. 포천시의 이번 교육이 보여주듯, 그 시작은 결국 기본을 다시 점검하는 데 있다. 지역 축산의 미래도 거창한 구호보다 현장에서 지켜지는 작은 원칙들 위에서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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