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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드림스타트, 취약계층 아동 가정 대상 ‘우리 가족 물놀이’ 프로그램 운영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0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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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현면 포천블루파크 인프라 연계해 가족 소통 및 유대감 증진… 민선 9기 인구성장국 기조 맞춘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 밀착형 안심 보육 시책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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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드림스타트가 하절기 무더위를 맞아 관내 보육 가정을 지원하고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친수 복지 프로그램을 전격 가동했다. 이는 포천시가 최근 역점 추진 중인 아동 복지 안심망 구축 시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지역 영유아 및 아동 가정의 복지 지표를 높이고 외곽 권역의 정주 매력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시 드림스타트의 주간 사업 추진 현황에 따르면, 드림스타트는 지난 3일과 7일 관내 사례관리 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화현면 봉화로 일원에 위치한 ‘포천블루파크’에서 ‘우리 가족 물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동복지법 지침에 의거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문화·복지 분야 여가활동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가족 간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포천블루파크와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해 참여 가족들에게 수영장 입장권과 평상 이용권을 무료로 연계 지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구들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물놀이 활동을 전개했으며, 아동들은 보호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자치 공동체의 유대감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평소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가고 싶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쉽지 않았는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같은 밀착형 아동 복지 인프라 확충은 구 6군단 부지 반환에 따른 배후 도시 고도화 전략 및 시가 추진 중인 인구성장국 신설 기조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거시적인 출산율 저하 흐름을 즉각 반전시키기는 어려우나, 이처럼 소외됨 없는 보편적 복지 시책이 사각지대 없이 지속 공급될 때 시민들의 체감 정주 여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천시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지역사회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동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현장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건강한 성장 지표를 확보하고 가족 공동체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가족의 추억도 복지일 수 있다


포천시 드림스타트가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우리 가족 물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소식은 얼핏 보면 계절 행사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의미는 단순한 여름 체험활동에 머물지 않는다. 비용 부담으로 가족 나들이조차 쉽지 않은 가정에 하루의 쉼과 추억을 선물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생활 밀착형 복지의 한 장면이다.


복지는 흔히 생계 지원이나 돌봄 서비스처럼 절박한 필요를 해결하는 제도로만 인식된다. 물론 그것이 복지의 기본이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에는 먹고 입는 문제만큼이나 정서적 경험도 중요하다.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고, “우리 가족도 이런 하루를 누릴 수 있다”는 감각을 갖는 일 역시 결코 사소하지 않다. 오히려 이런 경험이 아이의 마음을 지탱하고 가족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더 오래 남을 수 있다.


특히 취약계층 가정에게 여가와 체험은 생각보다 먼 이야기일 때가 많다. 물놀이처럼 계절에 맞는 활동조차 입장료와 이동비, 식비 등 여러 비용이 겹치면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다. 결국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치가 된다. 그런 현실을 생각하면, 포천시가 지역 자원과 연계해 수영장 입장권과 평상 이용권을 지원한 이번 사업은 단순한 행사 지원이 아니라 문화·여가 격차를 줄이는 실질적 복지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이 프로그램이 아동만이 아니라 ‘가족’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동복지는 아이 한 사람만 떼어 놓고 완성되기 어렵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가정 안의 관계와 정서적 안정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일은, 작아 보여도 가족 기능을 회복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물놀이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경험일지 모른다.


이번 프로그램은 또 하나의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의 복지는 꼭 거창한 시설 신축이나 대규모 예산 사업만으로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존재하는 지역 인프라와 민간 자원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의 질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포천블루파크와의 연계처럼 지역 안의 자원을 공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효율성과 실효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이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성과 확장성이 뒤따라야 한다. 물놀이처럼 계절성이 강한 활동뿐 아니라 가족 체험, 문화활동,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이 연중 고르게 이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취약계층 가정일수록 관계 회복과 양육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회가 더 자주 제공돼야 한다. 복지는 위기 개입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넓어질 때 더욱 힘을 갖는다.


결국 아이가 행복한 도시는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도시이기도 하다. 정주 여건이라는 말도 결국 시민이 여기서 살아가는 삶의 질을 뜻한다면, 이런 프로그램은 결코 주변적인 정책이 아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물속에서 웃고, 하루의 더위를 잊으며, 오랜만에 가족의 추억을 쌓는 일. 그것은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분명 지역의 미래를 살찌우는 복지다.


포천시 드림스타트의 이번 ‘우리 가족 물놀이’ 프로그램은 바로 그 사실을 보여준다. 복지는 때로 생계를 지키는 손길로, 때로 마음을 이어주는 시간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공동체의 온도는 바로 그런 순간들 속에서 조금씩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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