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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문화관광재단, 25일 반월아트홀서 세대 공감 ‘다정한 클래식’ 개최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0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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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선정작 가동… 고령친화도시 지표 맞춘 아동·고령층 융합형 문화예술 보편 복지 구현

5 세대를 잇는 도시 포천, 음악으로 공감하다… 이금희와 함께하는 _다정한 클래식_ 두 번째 공연 개최.jpg


경기 포천시가 하절기를 맞아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도심과 외곽 권역 간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세대 통합형 문화예술 보편 복지 시책을 전격 가동한다. 이는 포천시가 최근 역점 추진 중인 인구성장국 신설 기조 및 문화예술 안심망 구축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관련 공모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 시민 체감형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의 주간 시책 추진 계획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2026년 7월 25일 오후 2시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이금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다정한 클래식’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문화예술진흥법 및 지침에 의거해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포천반월아트홀이 공동 주관하는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공적 보조금의 집행 투명성을 확보한 국비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세대를 잇는 도시 포천, 모두의 클래식’이라는 주제 아래, 지난 2024년 기준 경기북부 자치단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포천시의 인구 지표적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재단은 아동·청소년 가구부터 고령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소통 인프라를 구축해 공동체의 유대감 지표를 높이고, 옛 6군단 부지 반환에 따른 배후 도시 고도화 전략에 걸맞은 소프트웨어 복지망을 확충할 복안이다.


무대에는 미국 이스트만 음악대학 동문들로 구성된 클래식 전문 실내악 합주단 ‘아벨 체임버(Abel Chamber)’가 출연해 정밀한 곡 해석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비롯해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등 대중성과 작품성 지표를 동시에 충족하는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로 구성됐다.


이러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은 포천시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K-방산 첨단군사드론 클러스터 유치 및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등 거시적 산업 구조 개편 속에서, 정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행정 통제 절차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문화의 날 할인 지침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전석 2만 원인 관람료를 누구나 50% 감면된 1만 원에 수혜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 장치를 마련했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음악은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이어주는 가장 따뜻한 언어가 될 수 있다”라며 “이번 공연이 가족과 이웃이 함께 클래식을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향후 정규 문화예술 거점 지정을 목표로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소외됨 없는 안심 보육·문화 도시 포천을 이룩하기 위해 외곽 면 단위 권역까지 찾아가는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의 자리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오는 7월 25일 반월아트홀에서 세대 공감 콘서트 ‘다정한 클래식’을 연다는 소식은 반갑다. 특히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음악회에 그치지 않고, 아동부터 고령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문화예술이 시민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클래식은 종종 어렵고 낯선 장르로 여겨진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공연장 문턱 자체가 높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정작 클래식의 본질은 소수만의 취향이 아니라 시대를 넘어 감정을 나누는 보편적 언어에 가깝다. 모차르트와 드보르자크, 엘가의 음악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것도 결국 그 안에 세대와 국경을 넘어서는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다정한 클래식’이라는 제목은 꽤 적절하다. 클래식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친근하게 건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포천의 지역적 특성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경쟁력은 산업과 개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얼마나 문화적 위로와 여유를 누릴 수 있는지,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마련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조건이다. 특히 고령층이 늘고 가족 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세대가 한 공간에서 같은 감동을 나누는 경험은 그 자체로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무대에 오르는 아벨 체임버의 구성도 기대를 모은다. 전문성을 갖춘 실내악 합주단이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면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공연의 성패는 결국 관객이 얼마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데, 익숙한 작품과 친절한 진행이 더해진다면 이번 무대는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처음 공연장을 찾는 시민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진행 역시 공연의 문턱을 한층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가격 접근성이다. 전석 2만 원 공연을 50% 할인해 누구나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문화복지의 관점에서 바람직하다. 문화예술 향유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시간과 비용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가격 부담이 크면 일부에게만 열려 있는 행사로 남기 쉽다. 반면 부담 가능한 가격은 관객층을 넓히고, 문화예술을 특별한 날의 사치가 아니라 일상의 선택지로 바꾸는 데 기여한다.


물론 중요한 것은 이런 공연이 일회성 행사로만 소비되지 않는 일이다. 한 번의 좋은 무대가 지역 문화의 수준을 단번에 바꾸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반복되고 축적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시민은 공연장을 더 친숙한 공간으로 느끼게 되고,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게 되며, 고령층 또한 문화로부터 멀어지지 않는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 문화도 결국 습관이고, 도시는 그 습관을 만들어 주는 환경이어야 한다.


포천이 진정으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도로와 산업단지 못지않게 문화의 기반도 함께 단단해져야 한다. 특히 외곽 지역과 도심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세대별로 흩어진 시민의 일상을 하나로 잇는 데 있어 공연예술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음악은 가장 부드럽지만 가장 깊게 사람을 연결하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다정한 클래식’은 결국 공연 한 편의 의미를 넘어선다. 그것은 도시가 시민에게 어떤 삶을 건네고 싶은가에 대한 작은 답변이기도 하다. 세대가 함께 앉아 같은 선율을 듣고, 같은 박수를 보내며, 잠시나마 서로의 감정을 나눌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문화정책이다. 포천의 여름 무대가 그 이름처럼 다정한 공감의 자리로 남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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