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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소흘읍, 민·관·군 재난 대응 안심망 구축… 하절기 풍수해 대비 합동 점검 실시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0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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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흘읍 행정복지센터·지구대·119안전센터 합동으로 상습 침수 구역 및 급경사지 점검… 비상 상황 대비 ‘재난대응 핫라인’ 공고화

7-1 포천시 소흘읍, 여름철 재난 선제 대응 나서1.jpg

 

7-2 포천시 소흘읍, 여름철 재난 선제 대응 나서2.jpg


경기 포천시 소흘읍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하절기 기습적 폭우와 풍수해 등 자연재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일선 유관기관과 손잡고 촘촘한 지역 안전 안심망 구축에 나섰다. 이는 포천시가 최근 역점 추진 중인 인구성장국 신설 기조 및 옛 6군단 부지 반환에 따른 배후 도시 고도화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행보로, 재난 관리 재정 및 행정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 외곽 권역의 정주 매력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소흘읍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7월 3일 관내 지구대 및 119안전센터와 공동으로 여름철 재난 예방을 위한 ‘재난 취약지역 합동 사전점검’을 전격 실시했다. 자연재해대책법 및 관련 자치 지침에 근거해 추진된 이번 점검은 행정·치안·소방의 최일선 기관장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재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기관 간 유기적인 비상 통제 절차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재현 소흘읍장과 오승현 지구대장, 송두용 119안전센터장은 집중호우 시 배수 불량으로 인한 침수가 우려되는 상습 침수 구역을 비롯해 낙석 위험이 높은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등 고공 데이터상 재난 발생 빈도가 높은 취약지구를 면밀히 순찰했다. 아울러 기상청 기상특보 발령 시 시민 행동 요령을 상인과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현장에서 재난 우려 지역에 대한 주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처분의 정당성을 다졌다.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재난관리 표준 지침에 의거해 세 기관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상황 공유와 신속한 동시 출동이 가능하도록 ‘재난대응 핫라인’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행정 전문가들은 거시적인 정주 여건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 같은 생활 밀착형 방재 인프라가 사각지대 없이 상시 가동될 때 시민들의 실질적인 정착 지표가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오승현 지구대장과 송두용 119안전센터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관의 경계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행정복지센터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비상 상황 시 신속한 대피 유도와 구호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재현 소흘읍장은 "주민 안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선제적 예방 활동에 발 벗고 나서준 지구대와 119안전센터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현장에서 주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소외됨 없는 안심 보육·안전 도시 포천을 이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재난은 비가 온 뒤가 아니라, 비가 오기 전에 대비해야 한다


포천시 소흘읍이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행정복지센터, 지구대, 119안전센터와 함께 재난 취약지역 합동 점검에 나섰다는 소식은 무엇보다 반갑다.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난 뒤의 수습보다 사고가 나기 전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상습 침수 구역과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을 미리 살피고 기관 간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일은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어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행정이다.


기습 폭우와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요즘, 여름철 재난은 더 이상 예외적 상황이 아니다. 한순간의 폭우가 도로를 잠기게 하고, 배수 불량이 상가와 주택 피해로 이어지며, 급경사지와 산사태 위험은 주민의 일상을 곧바로 위협한다. 재난은 늘 예고 없이 닥치지만, 위험 요소는 대개 미리 드러나 있다. 그렇기에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사전에 보완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점검이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한 현장 순찰에 그치지 않고, 행정·치안·소방이 함께 움직였다는 데 있다. 재난은 어느 한 기관의 힘만으로 감당할 수 없다. 비상 상황에서는 상황 전파의 속도, 현장 판단의 정확성, 대피 유도의 신속함이 모두 맞물려야 한다. 행정복지센터가 주민과 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살피고, 지구대가 통제와 안내를 맡고, 119안전센터가 구조와 구호에 나서는 유기적 협력은 재난 대응의 가장 현실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재난대응 핫라인’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은 실질적인 의미가 크다. 재난 상황에서는 대응 역량만큼이나 기관 간 소통 체계가 중요하다. 같은 정보를 얼마나 빨리 공유하느냐, 같은 판단 아래 얼마나 즉각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재난 대응은 장비와 인력만이 아니라, 평소 어떻게 연결돼 있느냐에서 성패가 갈린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합동 점검은 단순한 행사보다 훨씬 실무적인 가치가 있다.


또 눈여겨볼 대목은 주민 안내와 의견 청취가 함께 이뤄졌다는 점이다. 재난 예방은 행정기관 내부의 점검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로 위험을 먼저 체감하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다. 집중호우 때 어디가 가장 먼저 잠기는지, 어떤 길이 가장 위험한지, 평소 어떤 불편과 불안이 반복돼 왔는지는 현장 주민의 목소리 속에 더 분명히 담겨 있다. 행정이 그 목소리를 정책과 점검에 반영할 때 재난 대응은 더 촘촘해질 수 있다.


재난 안전은 흔히 기반시설의 문제로만 여겨지지만, 결국 정주 여건의 핵심이기도 하다.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에는 교통과 교육, 복지뿐 아니라 “위험할 때 이 도시가 나를 지켜줄 수 있는가”라는 신뢰가 포함된다. 그런 의미에서 생활 밀착형 방재 체계는 도시 경쟁력의 부수적 요소가 아니라 필수 조건에 가깝다.


물론 한 차례 점검으로 모든 위험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런 예방 활동이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마철과 태풍철 내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일이다. 침수 우려 지역의 배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에 대한 보완 조치를 점검하며, 주민 대피 체계를 실제 상황처럼 훈련하는 과정까지 따라야 비로소 현장 대응력이 높아질 수 있다. 예방은 늘 번거롭고 눈에 덜 띄지만, 그 수고가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막는다.


소흘읍의 이번 합동 점검은 재난 대응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다시 보여준다. 재난은 비상시에 갑자기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평상시에 얼마나 준비했는가의 결과다. 시민의 안전은 구호가 아니라 현장 점검과 기관 협력, 그리고 반복된 대비 속에서 지켜진다. 여름철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이런 선제적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지역 행정의 기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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