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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농업재단, 외식경영인 조리실무교육 성료…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안심망 구축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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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외식업중앙회 포천시지부와 민관 공조로 관내 소상공인 메뉴 도입 보조… 민선 9기 인구성장국 기조 부합하는 정주 여건 개선 및 자립 영농 자산 지표 제고

7 포천시농업재단-한국외식업중앙회 포천시지부, 포천 지역 농산물 활용 외식경영인 조리실무교육 성료.jpg


재단법인 포천시농업재단(이사장 백영현)이 급격한 외식 소비 트렌드 변화와 지역 경제 침체 리스크에 대응해 관내 농가들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촌 권역의 자립 기반을 다지기 위한 현장 밀착형 상생 시책을 전격 가동했다. 재단은 지난 7월 2일 포천시농업기술센터 농촌문화생활전수관에서 관내 외식업소 영업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 지역 농산물 활용 외식경영인 조리실무교육’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및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등 관련 자치 지침에 의거해 집행된 이번 교육은 포천 지역에서 생산된 1차 농산물의 관내 소비 비중을 높이고 일상적인 유통 소비 촉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재단은 공공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참여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전에 한국외식업중앙회 포천시지부와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 합동 공조 방식으로 행정을 전개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지난 6월 23일부터 총 4회차에 걸쳐 관내 힐데루시 자연치유농장과 농촌문화생활전수관에서 정밀하게 분산 진행돼 행정의 접근성 지표를 높였다. 주요 커리큘럼으로는 포천 농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특제 소스류 배합법, 하절기 맞춤형 건강 채식 요리 등 개별 외식업소에서 사후 규제 리스크 없이 즉각 실무 메뉴로 도입할 수 있는 실전형 조리법이 전수됐다.


이 같은 농촌 및 소상공인 융합형 안심 인프라 확충 기조는 시가 역점 추진 중인 인구성장국 신설 시책 및 구 6군단 부지 반환에 따른 배후 도시 고도화 전략과도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영세 외식업소의 정주 매력도를 높이고 지역 영농 가구의 소득 안정을 돕는 보편적 복지 시책이 사각지대 없이 지속 공급될 때 외곽 권역의 유출 방지망이 공고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농산물 유통 및 외식업 연계 지원책이 일부 권역에 머물러 재정 집행이 불균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는 이번 민관 협력을 기점으로 촘촘한 경제 안심망을 확대할 복안이다.


포천시농업재단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관내 외식경영인들이 지역 농산물을 식재료로 손쉽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라며, “교육생들이 습득한 조리법을 식당 메뉴에 적용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가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농업재단은 이번 상생 교육을 계기로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자치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지방재정법 및 관련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투명하게 준수하며 관내 소상공인과 농업인이 함께 소득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연중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은 생산지보다 ‘소비지 연결력’에서 완성된다


포천시농업재단이 외식경영인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 활용 조리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식을 마쳤다는 소식은, 지역 농업 정책이 이제 생산 지원을 넘어 소비 연결까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는 일은 단순히 더 많이 생산하게 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꾸준히 소비되느냐다. 그런 점에서 지역 농산물을 외식업 메뉴와 직접 연결하려는 이번 시도는 방향 자체로는 꽤 현실적이다.


지역 농업이 늘 부딪히는 가장 큰 한계 가운데 하나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가까운 시장에서 충분히 소비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역 안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정작 지역 식당과 소비자 식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면, 로컬푸드라는 말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농민은 판로를 걱정하고, 외식업자는 안정적인 식재료 조달과 메뉴 경쟁력을 고민하고, 소비자는 지역 농산물을 접할 기회를 놓친다. 이 고리를 잇는 것이야말로 지역 먹거리 정책의 핵심인데, 이번 교육은 바로 그 접점을 실무적으로 만들어보려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외식업소 영업주를 대상으로 포천 농산물을 활용한 특제 소스류와 하절기 건강 채식 요리 등 즉시 메뉴에 적용 가능한 조리법을 교육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추상적인 캠페인보다 “그래서 식당에서 무엇을 어떻게 쓸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 해답이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멋진 구호보다 손에 잡히는 레시피 하나가 더 큰 변화를 만든다. 그런 점에서 실무형 조리교육은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훨씬 실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포천시지부와 협력해 민관 공조 방식으로 진행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행정이 단독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방식보다, 실제 현장을 아는 업계 단체와 함께 움직이는 편이 참여율과 현장 적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는 행정 명령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농업인, 외식업자,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느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만 지속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협력은 최소한 방향 설정에서는 타당한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교육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수료식은 끝났지만, 실제로 교육생들이 배운 조리법을 메뉴에 반영했는지,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지, 지역 농산물 구매가 얼마나 늘었는지, 단가와 공급 안정성 문제는 없는지 같은 후속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 현장 사업은 늘 ‘좋은 취지’로 시작하지만, 실제 매출과 운영의 벽 앞에서 쉽게 멈추곤 한다. 외식업자는 맛과 원가, 조리 편의성, 손님 반응을 동시에 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로 그 점에서 이번 사업의 성공 여부는 교육 내용보다 사후 연결 체계에 달려 있다. 식당이 지역 농산물을 꾸준히 쓰려면 안정적인 공급망이 필요하고, 품질과 가격이 예측 가능해야 하며, 손쉽게 주문하고 납품받을 수 있어야 한다. 단발성 교육만 있고 유통망이 받쳐주지 않으면 외식업소는 결국 익숙한 기존 거래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로컬푸드 소비 확대는 레시피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문제이기도 하다.


또 하나 짚어야 할 것은 참여의 확장성이다. 몇몇 업소가 교육을 듣고 일부 메뉴를 도입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상징성은 있을지 몰라도 지역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진짜 성과를 만들려면 우수 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고, 식당들이 “지역 농산물을 쓰는 것이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메뉴판에 포천산 식재료 사용을 명확히 표시하고, 이를 소비자 신뢰와 연결하는 홍보 전략까지 함께 설계할 필요가 있다. 지역 농산물은 단순한 원재료가 아니라 식당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행정과 재단이 경계해야 할 점도 있다. 지역 농산물 활용을 지나치게 정책 슬로건으로만 밀어붙이면, 현장에서는 부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외식업소 입장에서는 좋은 뜻보다 운영 현실이 더 절박하다. 따라서 “지역을 위해 써달라”는 접근보다 “이게 실제로 식당에도 이익이 된다”는 설득이 훨씬 중요하다. 맛과 품질, 원가 경쟁력, 스토리텔링, 고객 반응까지 종합해 성공 모델을 보여줘야만 참여가 자발적으로 늘어난다.


그럼에도 이번 교육은 분명 의미 있는 출발이다. 농업정책과 소상공인 정책이 따로 놀지 않고, 지역 안의 생산과 소비를 하나의 생태계로 보려 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역 농산물이 지역 식당에서 쓰이고, 그 식당이 다시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포천의 맛을 알리는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이는 단순한 판로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의 선순환 모델이 될 수 있다. 결국 로컬푸드의 힘은 ‘가까이서 재배했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가까이서 지속적으로 소비된다’는 구조에서 나온다.


포천시농업재단이 이번 사업을 진정한 성과로 연결하고 싶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홍보보다 데이터다. 몇 개 업소가 실제 메뉴를 도입했는지, 어떤 품목의 소비가 늘었는지, 농가 소득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참여 업소의 만족도는 어떤지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이 사업이 행사성 교육이 아니라 지역 농업과 외식업을 잇는 실질적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결국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의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공간, 바로 지역 식당에서 시작된다. 교육은 그 출발점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배움이 실제 메뉴가 되고, 그 메뉴가 실제 소비가 되며, 그 소비가 다시 지역 농가의 소득으로 돌아가는 선순환을 만드는 일이다. 포천이 그 구조를 꾸준히 키워간다면, 이번 조리실무교육은 작은 수료식이 아니라 지역경제 연결력의 의미 있는 출발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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