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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추억, 포천의 역사 된다”... 시립박물관 유물 기증 봇물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3.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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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현재 44점 추가 기증... 이동갈비·막걸리 등 ‘포천의 맛’ 기록물까지 수집 범위 확대

6 포천시, ‘여러분의 추억이 포천의 역사가 됩니다’…시립박물관 유물 기증·기탁 운동 전개.jpg


경기 포천시가 시민들의 손때 묻은 생활 유물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완성하는 ‘포천시립박물관 유물 기증·기탁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시작된 이 운동은 지난해 240점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44점의 유물이 추가로 수집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포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있다.


포천시에 따르면 유물 기증 운동은 해를 거듭할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성과: 2025년 약 240점 수집에 이어, 2026년 현재까지 21건 44점이 추가로 기탁됐다.


우선 수집 대상: 역사적 인물의 고문헌과 초상화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는 물론, 1960~2000년대의 급격한 근대화 과정을 담은 생활 사진 등이 포함된다.

특히 포천만의 특수성인 ‘군사분계선 및 6·25 전쟁 기록물’과 지역 대표 브랜드인 ‘이동갈비·막걸리’ 관련 민속 자료까지 수집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포천시는 현재 시립박물관 건립을 시의 핵심 문화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인구성장국 신설과 맞물려 '정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의 역사를 공유하는 문화 공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운동은 단순한 물건 수집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박물관의 ‘공동 설립자’로 참여한다는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증된 유물은 시립박물관의 소중한 자산으로 영구 보존되며, 시는 기증자의 예우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예우 조치: 기증 증서 및 감사패 수여는 물론, 향후 건립될 박물관 내 ‘기증자의 벽’을 조성해 명패를 헌정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장롱 속 작은 물건이 포천 역사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기증을 당부했다.


시립박물관이 외형만 화려한 건물이 아닌, 내실 있는 콘텐츠를 담기 위해서는 기증받은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 처리와 데이터베이스(DB)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기증 유물이 전시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쌓는 것이 향후 참여율을 높일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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