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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선단·가산도서관, ‘2026 경기도 어린이 독서코칭 사업’ 선정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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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1학년 및 7세 유아 대상 발달 맞춤형 문해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 교육 인프라 확충 통한 보육·정주 여건 개선

3 포천시, '2026 경기도 어린이 독서코칭 사업' 운영.jpg


경기 포천시는 관내 선단도서관과 가산도서관이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6 경기도 어린이 독서코칭 사업’ 시행 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독서문화진흥법 제9조 및 경기도 독서문화진흥 조례에 근거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학령기 전후 어린이들의 기초 문해력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 연령별 발달 수준에 맞춘 정교한 독서 지도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도비 보조 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학생 문해력 실태조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아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이행하는 시기의 체계적인 독서 코칭은 언어 발달 격차를 완화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관리된다.


특히 이번 교육 사업 유치는 포천시가 추진 중인 인구정책 및 정주 여건 고도화 기조와도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시는 최근 인구성장국 신설 등 대대적인 자치 행정 구조 개편을 통해 관내 영유아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설 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제한된 포천시의 특성상,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고품질 교육·문화 프로그램의 확충은 젊은 부모 세대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선단도서관은 관내 초등학교 1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학교 가는 책 친구, 도서관에서 레벨 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 일정은 8월 4일, 5일, 11일, 12일 등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주요 커리큘럼은 학교생활 적응과 연계한 기초 낱말 및 문장 읽기, 질문식 독서 토론, 한 줄 소감 쓰기 등 체험형 활동 중심으로 구성되어 초기 공교육 진입 아동들의 표현력 향상을 돕는다.


가산도서관은 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말놀이 숲에서 책이랑 쑥쑥!’ 과정을 개설해 오는 11월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4회 운영할 예정이다. 소리 인지 학습, 낱말 카드 놀이, 이야기 구연 등 유아기 언어 발달 특성에 맞춘 놀이 중심의 독서 코칭을 도입해 문자에 대한 친숙함과 흥미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행정 전문가들은 소규모 읍·면·동 단위의 배후 지역일수록 도서관과 같은 공공 문화시설의 프로그램 다양성이 정주 환경의 질적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분석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인용구를 통해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더 가까워지고, 스스로 책을 즐기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기초 문해력 향상과 독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각적인 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포천시는 이번 경기도 독서코칭 사업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다양한 유아·청소년 대상 보육 연계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하는 한편, 관내 교육지원청 및 유관 아동 복지 시설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촘촘한 교육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도서관이 살아야 아이들의 문해력도, 도시의 정주 경쟁력도 함께 자란다  

포천시 선단·가산도서관의 독서코칭 사업 선정은 교육복지의 생활 인프라를 넓히는 성과다


포천시 선단도서관과 가산도서관이 ‘2026 경기도 어린이 독서코칭 사업’ 시행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공모사업 채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겉으로 보면 초등 1학년과 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 유치 성과처럼 보이지만, 정책적으로 들여다보면 이번 선정은 포천시가 추진해 온 보육·교육 인프라 확충, 기초 문해력 지원, 정주 여건 개선이 실제 생활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교육정책의 성과가 학교 울타리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공도서관 같은 생활 기반 시설에서 얼마나 촘촘히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 이번 성과의 핵심은 ‘도서관 프로그램 확대’가 아니라 ‘문해력 격차에 대한 조기 대응’에 있다


유아기에서 초등 저학년으로 이어지는 시기는 언어 발달과 읽기 습관 형성의 분기점이다. 이 시기의 경험은 단순히 책을 몇 권 더 읽는 수준을 넘어, 이후 학습 자신감과 자기표현 능력, 학교 적응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포천시가 선단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을, 가산도서관에서는 7세 유아를 대상으로 각각 발달 맞춤형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은 정책적으로 적절한 타이밍을 짚은 셈이다.


정책평가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문화 프로그램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니다. 행정이 문해력 문제를 단순한 교육 이슈가 아니라 조기 개입이 필요한 생활복지 과제로 보고 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공교육 진입 직전과 직후의 아동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예방적 성격도 분명하다.


◇ 공공도서관을 교육 인프라의 거점으로 활용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포천시처럼 대도시에 비해 사설 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는 지역에서는 공공시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지역에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처음으로 언어와 이야기, 표현의 즐거움을 접하는 기초 교육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바로 그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한 단계 더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단도서관의 ‘학교 가는 책 친구, 도서관에서 레벨 업!’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 아동의 학교 적응과 읽기 표현을 연결했고, 가산도서관의 ‘말놀이 숲에서 책이랑 쑥쑥!’ 과정은 7세 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춰 놀이형 문해 활동을 설계했다. 이처럼 연령별 맞춤형 접근을 취한 것은 행정이 단순히 예산을 따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요자 특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 교육 정주 여건과 연결해 보면 이번 선정은 ‘부모 체감형 성과’에 가깝다


교육 정주 여건은 흔히 학교 수, 학군, 입시 지원처럼 눈에 띄는 요소로만 설명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부모 세대가 체감하는 교육환경은 훨씬 생활적이다. 가까운 곳에 믿고 보낼 수 있는 공공 프로그램이 있는지, 아이가 사교육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지, 지역 안에서 기본적인 성장 지원이 가능한지가 더 직접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독서코칭 사업은 부모 입장에서 체감도가 높은 정책일 수밖에 없다. 아이의 읽기 습관과 표현력을 돕는 프로그램이 공공도서관에서 제공된다는 것은 단순한 교육 서비스 공급이 아니다. 이는 곧 “이 지역에서도 아이를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신뢰를 쌓는 일이다. 결국 포천시가 강조하는 보육·정주 여건 개선은 이런 생활밀착형 교육 콘텐츠가 얼마나 촘촘히 배치되느냐에서 실질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 행정성과 측면에서 ‘외부 자원 유치’를 실제 지역 서비스로 연결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모사업 선정은 그 자체로 행정성과가 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지역 주민에게 어떤 형태의 서비스로 돌아가느냐다. 이번 경우 포천시는 경기도 사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단과 가산 두 도서관에 각각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을 배치해 지역 맞춤형으로 풀어냈다. 이는 단순한 예산 확보가 아니라 자원 유치의 현장 전환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라는 서로 다른 발달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 설계는 행정의 세밀함을 보여준다. 좋은 정책은 큰 구호보다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혜택을 받는지가 분명해야 한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이번 사업은 비교적 구체성이 살아 있는 편이다.


◇ 다만 진정한 성과는 프로그램 운영 이후의 ‘지속 효과’에서 갈릴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 선정을 곧바로 완성된 성과로만 보기는 어렵다. 정책평가에서 더 중요한 것은 시작보다 결과다. 프로그램이 실제로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과 독서 흥미 증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참여 가정이 얼마나 만족하는지, 이후 도서관 이용률이나 독서습관 형성으로 이어지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


앞으로 포천시가 점검해야 할 핵심은 분명하다.


- 프로그램 참여율과 재참여 의향은 높은가  

- 학부모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 아이들이 프로그램 이후에도 도서관 이용을 지속하는가  

- 유아·초등 저학년 맞춤형 독서지원 체계로 확장 가능한가  

- 다른 보육·교육 연계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  


이런 지표가 축적돼야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모 선정 소식이 아니라, 실질적 교육복지 성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 앞으로는 ‘단기 프로그램’에서 ‘지역 문해력 생태계’로 확장해야 한다


이번 사업의 진짜 가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때 더 커진다. 선단·가산도서관의 프로그램이 단발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유치원·초등학교·교육지원청·아동복지시설과 연결되는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 예컨대 도서관 프로그램 이후 부모 대상 독서지도 안내, 가정 연계 독서활동, 취약계층 아동 맞춤 독서지원, 학교 연계 후속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면 효과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즉, 포천시가 지향해야 할 다음 단계는 도서관 한 곳의 프로그램 성공이 아니라, 지역 전체에서 아이들의 읽기 경험을 지지하는 문해력 생태계 구축이다. 그렇게 될 때 도서관은 문화시설을 넘어 지역 교육안전망의 핵심 거점이 된다.


◇ 종합하면, 방향은 분명히 옳고 이제는 확산 전략이 중요하다


포천시 선단·가산도서관의 ‘2026 경기도 어린이 독서코칭 사업’ 선정은 행정적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다.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의 문해력 지원이라는 핵심 과제를 공공도서관 중심으로 풀어냈고, 이를 통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시정 방향과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진정한 정책성과는 선정 사실 자체보다, 이 사업이 얼마나 많은 아이에게 읽기의 즐거움과 학습의 자신감을 심어주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부모 세대에게 “포천에서도 충분히 좋은 교육적 출발을 만들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좋은 교육도시는 학교만 많은 도시가 아니라, 아이가 책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살아 있는 도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독서코칭 사업 선정은 작지만 분명한 방향을 보여준다. 포천시가 이 성과를 지역 문해력 정책의 출발점으로 키워낼 수 있다면, 도서관은 단순한 문화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키우는 가장 조용하고도 강한 교육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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