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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테라판타지아 대기 시간을 감동으로… 매표소 앞 '소규모 클래식 공연' 제안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7.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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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테라판타지아 대기 시간을 감동으로… 매표소 앞 '소규모 클래식 공연' 제안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포천의 야간 관광 콘텐츠 '테라판타지아'가 본격적인 입장 전부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매표소 앞 대기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클래식 연주'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현재 테라판타지아는 보통 오후 8시부터 관람객 입장을 시작한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이보다 이른 오후 7시나 7시 30분부터 현장에 도착해 줄을 서기 시작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30명씩 순차적으로 입장을 진행하다 보니, 초기 대기 인원만 해도 순식간에 500명에서 700명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물론 매표소 앞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그늘막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입장을 기다리는 긴 시간은 자칫 지루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장의 설렘이 지루함으로 변하기 쉬운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 길게는 9시까지의 대기 시간을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전환하자는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다.
 
쉼터 공간에서 잔잔한 바이올린 솔로 연주나 듀엣 형태의 소규모 클래식 공연을 진행한다면 관람객들의 체감 대기 시간은 훨씬 짧아질 것이다. 단, 테라판타지아 본연의 배경음악과 혼동되지 않도록 스피커 용량을 최소화하여 대기 공간에만 은은하게 울리도록 구성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잔잔한 클래식 선율은 본격적인 테라판타지아 세계로 들어가기 전 마음을 정돈해 주는 훌륭한 '오프닝 서곡'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산과 운영 면에서도 큰 부담 없이 실현 가능하다.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악단을 초청하기보다는, 포천시민악단이나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활용하면 된다. 1인 솔로나 2인 듀엣 형태의 버스킹 공연으로 기획할 경우, 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연주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고품격 문화 서비스를 선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작은 디테일이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도시의 이미지를 바꾼다. 포천시청 등 관계 부서에서 매표소 앞 대기 시간을 감동으로 채울 수 있는 이 '소규모 클래식 연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시점이다.
 

AI를 활용한 이미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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