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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15인 탐방단이 그린 구읍천의 미래… 용인·광주 경안천서 찾은 ‘걷고 싶은 길’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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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내면 주민자치회, 7월 18일 경안천 둔전리 쉼터·생태습지공원 벤치마킹… 수변 데크·경관 조명·안전 시설물 구읍천 접목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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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오전 7시,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포천시 군내면 주민자치회와 ‘걷고 싶은 구읍천 산책로 만들기’ 주민협의체 위원 15명이 현장 탐방길에 올랐다. 주민자치회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일정은 재해 위험성을 품은 지방하천 수변공간을 주민 친화형 산책로로 탈바꿈시킨 우수 사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읍천 조성 사업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단이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긴 곳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대의 경안천 둔전리 쉼터 및 수변 산책로다. 우산을 들고 수변 데크에 들어선 위원들은 하천 조망이 확보된 휴게 플랫폼에 설치된 초승달 및 별 모양의 포토존 벤치, 민들레 홀씨 형태의 대형 경관 조명 구조물, 그늘막 쉼터 등 세심하게 마련된 편의시설을 세밀히 관찰했다.


특히 위원들은 보행 데크 진입로의 경사도와 안전 난간, 교량 상부의 이동 동선 구별 가드 등 안전 보행 인프라를 집중 검토했다. 빗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시공된 데크 바닥재와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곡선형 펜스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향후 구읍천 산책로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책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탐방단은 광주시 경안천 생태습지공원으로 이동했다. 위원들은 빗속에서 종합 안내판 앞에 모여 습지 생태계 복원 과정과 친환경 탐방로 유지·관리 방안에 대한 현장 설명을 주의 깊게 청취했다. 습지 위로 길게 연결된 목재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풍성하게 자란 부들과 창포 등 수변 식물의 조화, 하천 수질 정화 기능과 주민 휴식 기능이 선순환하는 생태공원 구조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현장 탐방은 포천시가 최근 중점 추진 중인 정주 여건 개선 및 수변공간 활성화 정책 기조와도 맥을 같이한다. 군내면을 관통하는 구읍천은 치수(治水) 목적에 집중되어 있어, 주민 일상과 밀착된 친수(親水) 및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요구가 이어져 왔다. 주민자치회는 하천 본래의 재해 예방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 모델을 구읍천에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 참석한 주민협의체 위원은 "단순히 보도블록을 깔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들이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쉼터와 안전시설이 어떻게 배치되어야 하는지 경안천 현장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라며 "구읍천의 지역적 특성과 주민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산책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보태겠다"라고 강조했다.


군내면 주민자치회는 이번 탐방에서 수집한 우수 사례 자료와 사진,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구읍천 산책로 사업 계획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빗속을 누빈 15인 탐방단의 현장 탐색이 구읍천을 포천의 새로운 보도·친수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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