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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하천·계곡 불법시설 전수조사 착수… 부시장 단장 TF 가동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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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부터 지방하천·소하천 집중 단속, 재난 예방 및 ‘청정 계곡’ 시민 환원 목적

경기 의정부시가 본격적인 우기 전 하천 내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시민들의 공공 휴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관내 하천과 계곡을 대상으로 불법 점용시설 전수조사 및 단속에 돌입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집중호우 시 물 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구조물을 정비하고 안전한 하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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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시는 이번 행정 조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하천·계곡 내 불법 점용시설 정비 전담반(TF)’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생태하천과를 비롯해 산림, 개발제한구역, 건축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해 입체적인 단속을 펼친다.


이번 단속은 관내 지방하천과 소하천, 주요 계곡을 망라하여 진행된다. 주요 점검 대상은 하천 구역 내 무단 점유 시설물, 허가받지 않은 건축물 및 공작물,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가설물 등이다.


시는 우선 3월 중 전수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한 뒤, 확인된 불법 시설물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자진 철거를 유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불응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강제 철거(행정대집행) 및 형사 고발 등 강력한 단계적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하천과 계곡 내 불법 영업 및 시설물 설치는 매년 반복되는 고질적 현안이다. 특히 의정부시와 같이 수락산, 사패산 등 수려한 산세와 계곡을 보유한 지역은 행락객을 노린 불법 평상이나 천막 설치가 빈번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다.


시는 이번 조치가 단순히 미관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시설물이 하폭을 좁히거나 유로를 변경할 경우, 여름철 집중호우 시 범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근 주거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도봉산, 수락산 등 명산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지형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소하천들이 도심을 관통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이는 경기도 내 다른 도시들보다 하천의 유속이 빠르고 수위 상승폭이 커 소규모 불법 시설물조차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특히 과거 경기도가 추진했던 ‘청정 계곡 도민 환원 사업’의 선도 지역이었던 만큼, 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한동안 주춤했던 불법 행위 재발을 원천 봉쇄하고 ‘깨끗한 하천’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신민수 생태하천과장은 “하천과 계곡은 특정 개인의 영리 수단이 아닌 시민 모두가 공유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해 안전하고 쾌적한 수변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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