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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호원2동, 주민 80명 ‘하천지킴이’ 출격… 회룡천~동막교 9개 구간 전담 관리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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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주도 탈피한 ‘주민 자치형 하천 관리’ 모델 정착… 봄철 산책로 정비 및 시설 점검 병행

경기 의정부시 호원2동주민센터(동장 정화자)가 지난 21일 주민과 자생단체 회원 80여 명으로 구성된 ‘하천지킴이’와 함께 관내 하천변 산책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본격적인 봄맞이 하천 관리의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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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깨우는 손길, 호원2동 하천지킴이 활동 시작. [사진=의정부시]

 

이번 활동은 회룡천부터 동막교까지 이어지는 하천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겨울 내 쌓인 묵은 쓰레기와 흙먼지를 제거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원2동의 ‘하천지킴이’ 사업은 기존 행정 중심의 일회성 청소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80여 명의 하천지킴이는 관내 하천 산책로를 총 9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자 맡은 구간을 책임지고 관리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 참여자들은 하천 환경 정화에 대한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며 책임감을 다졌으며, 곧이어 구역별로 흩어져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산책로 정비 등을 실시했다. 특히 단순 청소를 넘어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을 직접 점검하고 제보하는 ‘명예 감시원’ 역할까지 수행하며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호원2동은 의정부의 젖줄인 중랑천과 지류인 회룡천·백석천이 만나는 수변 자원의 요충지다. 특히 회룡역과 망월사역 사이의 산책로는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구간 중 하나로, 시민들의 환경 개선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의정부시가 최근 ‘생태하천 복원’과 ‘수변 감성 도시’ 조성을 주요 시정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호원2동의 하천지킴이 활동은 관(官) 주도의 관리 한계를 주민 자치 역량으로 보완하는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로 분석된다. 이는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지역 애착심을 고취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활동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운동 삼아 걷던 산책로를 내 구역으로 지정받아 관리하니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생긴다”며 “이웃들과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정화자 호원2동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하천지킴이 주민들 덕분에 호원2동의 하천이 더욱 맑고 깨끗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지속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지원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하천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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