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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예술대학 ‘임정빈의 명품클래식’ 강연… 모차르트·슈베르트·멘델스존을 만나다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4.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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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장들의 명곡에 담긴 비극과 낭만, 창작 비화 등 깊이 있는 해설로 청중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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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일, 포천예술대학에서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임정빈의 명품클래식’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서양 음악사의 위대한 거장들인 모차르트, 슈베르트, 멘델스존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음악적 구조와 그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의 첫 문을 연 작품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g단조(K.550)’였다. 1788년 7월 빈에서 완성된 이 곡은 아름다움과 슬픔의 파토스가 넘쳐흐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강렬한 음색을 내는 트럼펫과 비트를 주는 팀파니가 사용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쓸쓸한 음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임정빈 교수는 제1악장의 도입부를 두고 슈베르트가 “마치 천사가 우리 주변에서 노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아치형 선율선이 만들어내는 신비함을 강조했다. 또한, 미뉴엣 악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색적인 비극성을 지닌 제3악장과, 모차르트 음악 중 가장 격렬한 감정의 표출로 꼽히는 제4악장의 구조를 상세히 분석했다.


이어 소개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D.889)’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심벨린》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1826년 작곡되었다. 슈베르트가 친구와 카페에 갔다가 우연히 본 시에 영감을 얻어 메뉴판 뒷면에 즉흥적으로 선율을 그려 완성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소개되어 흥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강연은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Op.21)’으로 이어졌다. 요정의 숲에서 벌어지는 네 연인의 엇갈린 사랑과 화해를 다룬 이 극부수음악 중 ‘서곡’과 ‘결혼행진곡’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결혼행진곡’은 트럼펫의 화려한 팡파르와 함께 세 쌍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웅장한 분위기를 전하며 강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강연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전문적인 분석과 인문학적 배경을 결합해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예술적 소양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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