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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전하는 대지의 생명력, 맨발길 열풍의 명과 암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4.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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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과 몸이 만나는 '어싱'의 마법

 

맨발로 전하는 대지의 생명력, 맨발길 열풍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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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거세다. 도심 공원부터 인근 야산까지 맨발로 흙을 밟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포천시 역시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맨발길 조성을 확대하는 추세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건강 문화로 자리 잡은 맨발 걷기의 매력과 주의점을 짚어본다.

땅과 몸이 만나는 '어싱'의 마법

사람들이 맨발 걷기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른바 '어싱(Earthing, 접지)' 효과 때문이다. 우리 몸의 정전기를 땅으로 배출하고 지표면의 자유 전자를 몸으로 받아들인다는 원리다. 이를 통해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염증이 완화되며, 불면증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참여자가 급증했다.

지자체 앞다퉈 맨발길 조성, 관리는 숙제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자 각 지자체는 앞다퉈 황톳길과 세족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 안전 문제: 길 위의 돌발적인 유리 조각이나 날카로운 나무뿌리는 맨발 보행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 유지 보수: 비가 온 뒤 황토가 유실되거나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길이 질척거리는 현상 등 사후 관리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 환경 훼손: 무분별한 등산로 확장이 산림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준비 없는 맨발 걷기는 독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맨발로 나서는 것을 경계한다. 특히 당뇨 환자는 발에 작은 상처만 나도 궤양으로 번질 위험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평탄하고 관리가 잘 된 구간에서 10~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맨발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메트로포천은 지역 내 맨발길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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