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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젊은 태조' 어진 제작 완료…도시 정체성 역사문화 자산화 시동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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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고유제·봉안제 등 3부 구성 의례 거행… 건국 당시 역동적 모습 재현해 차별화

경기 의정부시가 조선 건국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 제작을 완료하고, 이를 도시의 핵심 역사문화 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2월 26일 의정부문화재단 주최, 회룡사 협력으로 ‘2026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를 개최해 어진 제작 완료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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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이번 행사는 태조 이성계와 깊은 인연을 가진 의정부의 역사적 맥락을 재조명하고, 이를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의례는 1부 역사문화 포럼, 2부 고유제, 3부 봉안제로 이어지며 고증과 전통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태조 어진은 전주 경기전에 봉안된 노년기의 군주상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의정부시가 지향하는 ‘젊고 활기찬 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해, 조선 건국 당시인 1392년(당시 57세)의 역동적이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중심으로 재해석됐다. 제작에는 단종·맹사성 등 다수의 정부표준영정을 그린 권오창 화백이 참여해 예술적·역사적 완성도를 높였다.


행사의 핵심인 2부 고유제(告由祭)는 시청 본관 앞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고유제는 국가나 가문에 중대한 일이 있을 때 선현에게 그 내용을 알리는 전통 의례다. 이번 의례에는 고종 황제의 증손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아헌관(제사 때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역할)으로 참여해 황실 장손으로서 역사적 정통성을 부여했다.


앞서 진행된 1부 포럼에서는 ‘조선 태조·태종 재회의 의미’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으며, 향후 태조와 태종의 상봉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제작 계획도 발표됐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회룡사 대웅전에서 인묵스님의 주도로 어진을 사찰에 안치하는 봉안제가 진행되며 전체 일정이 마무리됐다.


시는 이번 어진 제작을 기점으로 관련 역사적 사료의 문화적 활용도를 높이고, 단계적인 후속 문화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태조 이성계라는 인물을 도전과 역동성의 상징으로 설정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는 등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의 정체성은 철저한 역사 고증과 연구 노력이 쌓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며 “태조 어진을 활용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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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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