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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시민대학에서는

  • 김나경 기자
  • 입력 2026.04.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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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대학, 배움인가 반복인가?"

“시민대학, 배움인가 반복인가?" 포천 시민대학 운영 


포천의 봄과 함께 시민대학 개강이 이어지며 지역 내 평생교육 운영 방식


문예대학 23기 개강식이 최근 열리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지만, 현장에서는 시민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포천에는 시민대학이 얼마나 있으며, 어떤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포천에는 문화원 문화대학, 농업기술센터 환경대학, 예총 예술대학, 평생학습 신중년 인생대학, 향교 명륜대학, 지속가능협의회 지속가능발전대학 등 다양한 시민대학이 운영 중이다. 각 기관은 인문·전통·농업·예술·윤리·환경 등 분야별 교육을 맡고 있다.


그러나 운영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문화대학, 명륜대학, 환경대학 등은 일정 기간 교육 수료 후 재등록이 제한되는 구조인 반면, 문예대학은 기존 수료생의 재참여가 지속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수강생의 상당수가 기존 참여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운영 방식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교육 만족도가 높고 참여자 간 공동체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신규 참여자의 진입 기회가 줄어들고 교육이 반복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와 시민들은 문제의 핵심이 시민대학 수가 아닌 운영 기준의 부재에 있다고 지적한다. 기관별로 재참여 기준과 운영 방식이 달라 동일한 ‘대학’ 명칭 아래에서도 교육 성격이 혼재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대학 대부분이 공공 재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교육 효과와 지역사회 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단순 참여 인원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실질적 성과 중심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예대학 개강식 축사에서도 “기존 참여자가 반복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이러한 논의에 힘이 실리고 있다.


포천 시민대학이 단순 반복형 운영을 넘어 신규 참여 확대와 교육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향후 운영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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