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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돈사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포천 군내면에 ‘스페이스 아크’ 조성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4.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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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철 대진대 교수, 6년간 운영한 ‘모돈갤러리’ 정리하고 신축 전환… 9월 개관 예술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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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군내면의 대표적 민간 예술공간으로 알려진 폐돈사 재생 갤러리 ‘모돈갤러리’가 6년간의 운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아크(Space Ark)’로 탈바꿈한다.


대진대학교 윤희철 교수는 기존 모돈갤러리의 운영을 정리하고, 군내면 명산리 일원에 예술과 생활이 결합된 신축 문화공간 ‘스페이스 아크’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6년 3월 시작됐으며,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후 약 한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개관 기념 예술제가 열릴 예정이다.


‘스페이스 아크’는 지하 1층(반지하)에서 지상 2층(중2층 구조) 규모로 조성된다. 공간은 △지하 1층 체험교실 겸 아트숍 △1·2층 갤러리 및 소공연장 △2층 일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특히 1층 메인홀은 가변형 공간으로 설계된다. 평상시에는 회화 작업이나 글쓰기 등 창작 활동이 이뤄지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공연이 열릴 때는 연주용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공연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무대 뒤편에는 남녀 대기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공연 운영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윤 교수는 “지난 6년간 폐돈사를 활용한 모돈갤러리를 통해 예술 공간의 가능성을 실험해왔다면, 이제는 스페이스 아크를 통해 보다 다양한 예술적 담론이 모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윤 교수는 지난 3월 25일과 26일 기초 공사 완료 소식을 전하며 “철근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을 마친 뒤 기초 거푸집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14일에는 철골 공사 진행 상황을 알리며 “작업 차량 진출입이 쉽지 않아 일부 구간은 2차에 나눠 시공하고 있으며, 지하층 옹벽 철근 공사와 각 층 데크 플레이트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각 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개관 이후 운영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윤 교수는 최근 9월 개관 예술제를 앞두고 전시 참여팀 모집에 나섰다. 전시는 9월부터 11월 말까지 2주 단위로 이어지며,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특별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26년 10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될 전시에는 여행드로잉 또는 어번스케치 분야 팀을 공개 모집 중이다. 7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 팀에는 현수막·배너·리플렛 제작 지원과 무료 전시장 제공, 게스트하우스 이용 기회, 전시 기간 중 토요 음악회 연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스페이스 아크’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군내면 일대의 민간 문화예술 거점으로 기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포천 내에서도 생활권 인구가 집중된 군내면에 갤러리, 공연장, 체험교실, 게스트하우스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경우,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기반은 물론 외부 방문객 유입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군내면 일대에서 주민 주도의 마을 가꾸기 활동과 문화적 실험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스페이스 아크’의 의미를 더한다. 지역 안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되는 예술·문화 네트워크와 결합할 경우, 포천이 지향하는 인문·문화도시 기반 조성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폐돈사를 예술공간으로 재생했던 실험이 ‘모돈갤러리’였다면, 신축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아크’는 그 실험을 한 단계 확장하는 시도다. 민간 주도의 문화공간이 지역사회 안에서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풍성한 담론의 장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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