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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백영수미술관, 거장의 내면 비춘 ‘그리움의 팔레트’ 전 개최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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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기획전… 파리와 의정부 사이 ‘영원한 이방인’의 고독과 예술 세계 조명

백영수미술관에서 2026년 첫 기획전시인 ‘그리움의 팔레트’ 전(展)이 3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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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 (백영수미술관 '그리움의 팔레트' 전 개최) [사진=의정부시]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故) 백영수 화백(1922~2018)의 삶을 관통하는 ‘교감’과 ‘인식’을 주제로 한다. 특히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파리와 대한민국 의정부라는 두 개의 공간 사이에서 화백이 평생토록 간직했던 예술적 고뇌와 그리움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시의 핵심은 아내 김명애 관장이 회고하는 화백의 내밀한 감정 기록이다. 김 관장은 “옆에서 지켜본 화백님은 마음 한구석이 텅 빈 사람처럼 늘 무언가를 간절히 찾고 있었다”며, “그의 그림에 서린 짙은 그리움은 평생 다 채우지 못한 내면의 결핍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백 화백은 생전 프랑스에서는 고국을,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예술적 토양이었던 프랑스를 그리워하며 늘 ‘경계 위의 이방인’으로 살았다. 이러한 근원적 고독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따뜻하고 서정적인 화풍으로 승화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 세계의 정점으로 꼽히는 ‘모자상’을 통해 그가 평생 찾아 헤맨 안식처와 그리움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의 깊이 있는 관람을 돕기 위해 전문 안내원(도슨트)의 해설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도슨트는 백 화백이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겪은 일화와 작품 속 절제된 미학을 설명하며, 관람객이 거장의 ‘마음의 지도’를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단체 관람 및 해설 예약은 백영수미술관(031-873-46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백영수 화백의 아틀리에가 보존된 이곳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거장의 예술적 혼과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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