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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공포를 치유의 기억으로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3.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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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노곡2리, ‘오폭 기억의 날’ 행사 개최 예정

“그날의 공포를 치유의 기억으로”... 포천 노곡2리, ‘오폭 기억의 날’ 행사 개최할 예정

3월 6일 오전 10시, 이동면 노곡리 921-1 사고 현장서 주민들 집결할 것

단순 추모 넘어 공동체 회복과 재발 방지 다짐하는 결의의 장 마련될 전망

하늘에서 떨어진 포탄의 공포가 마을을 뒤흔든 지 1년,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낭유리) 주민들이 아픈 기억을 딛고 희망과 안전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뗄 예정이다.

 

오는 3월 6일 오전 10시,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921-1(승진성당 앞) 사고 현장에서 ‘제1회 오폭 기억의 날’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김영학 노곡2리 이장과 노곡2리(낭유리) 전투기오폭피해배상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를 중심으로, 작년 3월 6일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를 잊지 않고 주민들의 안전할 권리를 되찾기 위해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은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10시 4분에 맞춰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무너진 마을 공동체의 회복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투쟁위 측은 이번 자리가 단순히 과거의 피해를 성토하는 자리를 넘어, 주민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를 준비 중인 이창진 사무국장은 “작년 그날 이후 주민들이 겪어온 고통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그 기억을 공동체 회복의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며 “피해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할 예정이다.

 

작년 3월 6일, 예기치 못한 전투기 오폭 사고로 평온하던 노곡2리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주민들은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와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 

당시 다행히 사망 사고는 없었으나, 언제든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던 만큼 군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생존권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투쟁위 일동은 초청장을 통해 “그동안 피해 마을에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일 행사가 진행되는 성당 앞 도로는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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