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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신소설의 개척자 동농 이해조 선생 99주기 추도식 개최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6.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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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문화예술계 인사 한자리에 모여 계몽 정신과 문학적 업적 기려

근대 신소설의 개척자 동농 이해조 선생 99주기 추도식 개최

- 내년 서거 100주년 앞두고 기념사업 준비 본격화 

- 포천 문화예술계 인사 한자리에 모여 계몽 정신과 문학적 업적 기려

 

 포천이 낳은 한국 근대 문학의 선구자이자 신소설의 개척자인 동농 이해조 선생의 서거 99주기 추도식이 지난 10일 신북면 경복대학교 내 선생의 묘역에서 거행됐다.

 

동농 이해조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이병찬 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이종훈 포천문화원장,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황의출 포천예총 회장, 신미숙 신북면장 등 지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와 문인,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높은 뜻을 기렸다.

 

이병찬 기념사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99주기 추도식도 뜻깊지만, 내년은 선생 서거 100주기가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내년 100주년 기념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종훈 포천문화원장은 추도사에서 "동농 이해조 선생은 엄혹한 시절 조선 백성들을 계몽하기 위해 평생 교육과 문학 활동에 헌신하신 우리 지역의 큰 어른"이라며 "포천이 진정한 인문도시이자 문화 선진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선생을 기리는 추모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중과의 토지 제공 논의 등 구체적인 추모사업 추진 방향을 덧붙였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포천문화원 이사인 이천희 시인이 자작 추모시를 낭송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시인은 "일제강점기라는 어둠 속에서도 신교육과 사회 개혁, 여성의 지위 향상을 외쳤던 님의 문학은 역사가 되었고 뜻은 문화가 되었다"며 선생의 정신을 기렸다.

 

동농 이해조 선생은 포천 신북면 출신으로, 나라의 운명이 흔들리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자유종》, 《화의혈》, 《구마검》, 《옥중화》 등 수많은 신소설을 발표했다. 특히 대표작 《자유종》을 통해 토론 형식으로 자주독립과 여성 각성, 신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문학을 통한 민중 계몽과 사회 개혁에 앞장선 인물이다.

 

이번 99주기 추도식을 기점으로 학술대회, 특별전시, 문학상 등 내년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포천 지역 차원의 기념사업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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