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마노아마노, 13년 만에 다시 찾은 장자마을 주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 전해
포천 장자마을에 울려 퍼진 감동의 선율… 제1회 ‘행복이 커지는 음악회’ 성료
사단법인 마노아마노, 13년 만에 다시 찾은 장자마을 주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 전해
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6월의 어느 저녁,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음악회가 포천 신평리 장자마을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웠다.
사단법인 마노아마노(대표 김은경)는 11일 오후 6시 30분, 포천 장자마을에 위치한 포천성당 신평공소에서 **제1회 ‘행복이 커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장자마을의 오늘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음악으로 함께합니다’라는 부제 아래,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마노아마노가 비영리 봉사단체 시절이던 지난 2013년, 소외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장자마을을 방문한 이후 어느덧 13년 만에 다시 찾은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단체 측은 사단법인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첫 무대를 과거 큰 감동을 나누었던 장자마을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날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급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소프라노 김은경(마노아마노 대표)을 비롯해 테너 이성민, 이호철, 조현호 등 3인의 테너가 풍성한 보이스를 자랑했으며, 피아니스트 정환호가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공연은 대중에게 친숙한 가곡과 클래식 명곡들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테너 3인의 웅장한 가곡 '목련화'로 포문을 연 음악회는 베토벤의 '너를 사랑해(Ich liebe dich)', 슈베르트의 '송어(Die forelle)'와 '보리수(Der Lindenbaum)'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순식간에 클래식의 매력으로 사로잡았다. 쇼팽의 '이별곡'과 '왈츠 나단조' 피아노 솔로 연주가 흐를 때는 객석에서 깊은 몰입과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오페라 명곡들이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도니제티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베르디의 '여자의 마음', 그리고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등 귀에 익은 아리아가 울려 퍼질 때마다 주민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섬집아기', '꽃 피는 날', '그리운 금강산' 메들리와 팝 명곡 'What a Wonderful World'가 울려 퍼졌으며,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되어 부른 '오 나의 태양('O sole mio)'을 끝으로 깊은 여운과 감동 속에 음악회의 막이 내렸다.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한 장자마을 주민은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이렇게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어 마음의 큰 위로와 선물 받은 기분"이라며, "오래전 방문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사단법인이 되어 다시 찾아준 마노아마노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축하를 위해 참석한 백영현 포천시장은 "문화적 소외를 겪기 쉬운 우리 장자마을 주민들을 위해 감동적인 음악의 자리를 마련해 준 사단법인 마노아마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포천시는 지역 사회 곳곳에 이처럼 따뜻한 문화와 예술이 스며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탈리아어로 ‘손에 손잡고’라는 뜻을 가진 마노아마노(Mano a Mano)의 이름처럼,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음악인들이 따뜻하게 손을 맞잡고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지역 공동체의 미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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