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독] 포천시농업재단, 거짓말로 농가 기만…외국인 근로자 '일방적 재배정' 갑질 논란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6.24 14:32
  • 댓글 1
  • 글자크기설정

[단독] 포천시농업재단, 거짓말로 농가 기만…외국인 근로자 '일방적 재배정' 갑질 논란
 
 포천시농업재단이 정식 근로계약 기간이 남은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와 아무런 상의 없이 다른 곳으로 무단 재배정하고, 이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농가를 조직적으로 기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사태 파악에 나선 농민에게 재단 최고 책임자가 고성과 삿대질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져 공공기관의 '갑질 행정'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소통 부족으로 작업 거부하자…농가 무시한 '출국 사기극'
제보에 따르면 포천 지역 내 한 농가는 지난 2월 25일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첫 배정받았다. 농가와 근로자는 총 8개월간의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초기에는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로 배려하며 농업 현장에 어렵게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사건은 지난 6월 15일 발생했다. 해당 근로자가 출근 후 소통 부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작업을 거부한 채 숙소로 돌아가 버린 것이다. 농가는 원만한 해결과 중재를 위해 즉각 농업재단 측에 통역사 지원을 요청했다.
 
이틀 뒤인 17일, 농업재단 팀장과 대리, 통역사가 농가를 방문했다. 그러나 이들은 사태를 중재하기는커녕 농가 측의 설명은 전면 무시한 채, 근로자의 진술만 듣고 "근로자를 캄보디아로 출국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재단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출국 일정까지 제시했다. 18일에 근로자를 데려가 이가팔리 숙소에 머무르게 한 뒤, 출국 수속과 비행기 티켓 발권, 급여통장 인출 및 지급, 핸드폰 칩 회수 등을 처리하고 19일에 최종 출국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재단 담당자는 이 모든 일 처리를 하느라 고생했다며 농가에 생색을 내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고 보니 캄보디아 출국 안 했다…서류 없는 '거짓 행정'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재단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농가가 확인한 결과, 해당 근로자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 근로자는 이미 19일 자로 포천 관내의 다른 농가로 일방적으로 재배정되어 근무 중이었다.
 
심지어 근로자는 기존 농가에서 계속 근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재단 측이 이를 묵살하고 이적 처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행정 업무가 공식 서류나 합법적 절차 없이, 담당자들의 구두 거짓말로만 처리된 셈이다.
 
항의하는 농민에게 삿대질·고성…직원 두둔한 대표이사
분통이 터진 농가는 22일 포천시농업재단 대표이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이사와 담당 팀장은 농가에 어떤 이해나 설명도 없이 다른 농가로 근로자를 무단 배정한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정당한 항의에 대한 재단 측의 태도는 고압적이었다. 대표이사는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 사과나 대책 마련은커녕, 오히려 삿대질을 하고 큰소리를 치며 거짓말로 행정을 마비시킨 소속 직원들(팀장, 대리)을 전면 두둔했다.
 
농가 관계자는 "정식 계약을 맺고 동고동락하던 근로자를 하루아침에 거짓말로 빼앗아 간 것도 모자라, 문제를 지적하는 농민에게 공공기관장이 삿대질하며 소리를 지르는 게 말이 되느냐"며 "농가를 지원해야 할 농업재단이 오히려 농민 위에 군림하며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채 신뢰 기반의 행정을 파괴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포천시농업재단의 철저한 경위 파악과 관련자 문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현제 농업재단측에 해명을 요구한 상태이나,답변이 아직 없으니. 추가로 답변이 오면 기획 기사로 다루려 한다.
본 기사 내용은 농가와 현장 취재로 작성한 기사이다.
 

728544087_2392078774647197_2217313157818689243_n (1).jpg

 

727446000_2392078971313844_5114715352810692555_n (1).jpg

 

731379568_27543154392003636_3514642040044461680_n.jpg

 

731357286_27543154618670280_5369589643946895364_n.jpg

ⓒ 메트로포천 & metropc.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1

  • 박세훈2026-06-24 19:17:38

    농민으로써 농업재단대표와 이번에 새로 부임한 외국인력팀장 둘다 자격이 부족해보이긴 하더라

추천뉴스

  • 90세 노모가 입혀준 붉은 점퍼 소통과 효심으로 그리는 포천의 미래
  • 가평 ‘상동터널’ 건립 사업, 행안부 중투심 통과. ‘사업 추진 가속도’
  • 국민의힘, 포천 시의원 선거 ‘위기론’ 확산... 승부수는 ‘필승 전략공천’
  • 임종훈 포천시의장, '험로' 무소속 시의원 3선 도전...
  • 가을 정취 물들이는 허브아일랜드 관광객을 위한 음악회 성황
  • 경민고 총동문회 골프팀 SBS골프 고교골프최강전 4강 진출 쾌거 10월 13일 준결승 격돌
  • 독수리유격대 전몰대원 추모행사 노곡리 전적비서 엄수
  • 옥정 포천 광역철도 대진대역 공사 현장 무법천지
  • (단독)미2사단 한미연합사단 포천서 2026 추석 리셉션 개최 굳건한 한미동맹 다져
  • 도마치계곡 익수 사고 현장서 빛난 포천시 시민안전과의 대응… 군부대 비협조는 뼈아픈 오점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단독] 포천시농업재단, 거짓말로 농가 기만…외국인 근로자 '일방적 재배정' 갑질 논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