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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20억 규모 국비 공모 선정…도심 ‘거미줄’ 공중케이블 걷어낸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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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주관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전국 10개 지자체 포함…한전·사업자 전액 부담으로 시 예산 절감 및 안전 확보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도심 내 무분별하게 난립한 전선과 통신선 정비에 나선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별도의 지방비 투입 없이 최대 20억 원 규모의 사업 물량을 확보해 도시 미관 개선과 안전 사고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의정부시청.jpg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번 정비사업은 인구 50만 미만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에서 의정부시를 포함한 최종 10개 시군이 선정된 결과다.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은 한국전력공사와 방송통신사업자, 지역 케이블사가 부담하는 구조로,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을 없애면서 민관 협력을 통해 공공 인프라를 정비하는 효율적인 행정 모델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관내 일부 노후 도심과 전통시장 일대는 해지 후 방치된 폐선과 복잡하게 엉킨 통신선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에 지장을 주거나 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는 이러한 정비 필요성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공모 대응에 나섰으며, 이번 사업 확정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전기를 마련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서비스 해지 후 방치된 폐선 철거 ▲노후 전신주 교체 및 정비 ▲난립한 통신선 블록 정비 및 공중 전선 정리 등이다. 시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한국전력공사 및 통신사업자들과 합동 정밀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 결과와 기술적 검토를 거쳐 유동 인구가 많고 정비가 시급한 제일시장과 행복로 일대를 최우선 정비 구역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및 과기정통부의 공중케이블 정비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추진된다. 특히 의정부시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 특성을 고려해, 단순한 전선 정리를 넘어 스마트 도시 미관 구축과 연계한 효율적인 공간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심경이 AI융합정보과장은 “이번 정비사업 선정으로 의정부의 하늘이 더욱 깨끗해지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현장 실사 단계부터 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 개선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이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간별 공사 일정을 사전에 공지하고 주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정비 완료 후에도 통신사들의 무분별한 추가 선로 설치를 방지하기 위한 사후 관리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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