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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18일 정기연주회 ‘어린왕자’ 개막…합창 음악극으로 소통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7.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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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문화 복지 지침 연동 및 관내 아동·청소년 문화 안심망 구축 시책의 일환… 인구성장국 신설 기조에 맞춘 정주 여건 개선 도모

6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3회 정기연주회 ‘어린왕자’ 개최.jpg


포천시가 아동·청소년 가구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양육 친화적인 정주 여건을 고도화하기 위해 청소년 문화예술 단체를 매개로 한 생활 밀착형 사회안전망 구축 정책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법 및 관련 자치 지침에 의거해 외곽 권역까지 촘촘한 공공 보육 및 교육 복지 인프라를 공급하여 지역 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의 주간 공연예술 추진 지표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2026년 7월 18일 오후 5시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포천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화예술단체인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제13회 정기연주회 어린왕자’를 전격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생텍쥐페리의 원작 소설 ‘어린왕자’가 내포한 공익적 메시지를 바탕으로 사랑과 우정, 사회적 책임 등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들을 합창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해 처분의 정당성을 다졌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초연해 대중성과 작품성 지표를 동시에 충족한 지혜정 작곡가의 합창곡 ‘어린왕자’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게 전개된다. 현장에서는 윤선미 지휘자의 정밀한 지휘와 연출 아래 음악적 하모니를 바탕으로 연기, 안무 등 다각적인 극적 통제 절차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대형 서사극 형태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합창단원들은 어린왕자가 소행성을 여행하며 마추치는 다양한 인물 군상과 사회적 장면들을 투명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정서적 안심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밀착형 문화 교육 인프라 확충 기조는 포천시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배후 도심 개발 전략과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자치 공동체 안에서 문화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상시 유지하는 것이 도시의 정주 매력도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인구 성장을 견인하는 필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간 면 단위 외곽 지역의 청소년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는 이번 정기공연을 기점으로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복지를 이룩할 복안이다.


윤선미 지휘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아이들이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책임, 관계의 소중함을 음악으로 배우고 표현하는 무대”라며 “단원들의 맑은 목소리로 전하는 메시지가 관객 여러분의 마음에도 오래 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 진흥 지침 및 재단 사업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공연에 대한 세부 사항은 포천문화관광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투명하게 공시될 예정이며, 행정 절차 및 기타 사항은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실무진을 통해 상시 안내받을 수 있다.


◇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연 한 번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문화 성장의 무대다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정기연주회 어린왕자가 반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아동·청소년이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직접 무대의 주체가 되어 음악과 연기, 안무를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표현하는 경험은 어떤 교실 수업으로도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성장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과 우정, 책임과 관계의 소중함을 담은 어린왕자를 합창 음악극으로 풀어낸다는 점은, 문화예술이 단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인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공공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은 흔히 있으면 좋은 부가 프로그램 정도로 취급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지역 안에서 수준 있는 문화 경험을 하고, 직접 연습하고, 협력하고, 무대에 서는 과정은 곧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다. 한 아이가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얻고, 협업의 의미를 배우고, 표현의 즐거움을 체감하는 순간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존재는 하나의 공연단체를 넘어 지역 문화복지의 상징적 기반이라 할 만하다.


이번 공연이 특히 의미 있는 이유는 아동·청소년을 문화정책의 수혜자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창작과 표현의 주체로 세운다는 데 있다. 많은 지방도시에서 청소년 문화정책은 여전히 ‘보여주는 프로그램’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합창단 활동은 다르다.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연습과 공동 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예술적 역량은 물론 책임감과 관계 맺기, 공동체 의식까지 함께 자라난다.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만 이런 공연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일회성 행사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 정기연주회는 분명 중요한 성과이지만, 본질은 공연 당일의 박수갈채가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지속적인 훈련과 지원 체계다. 아이들이 한 번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꾸준히 예술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기연주회는 잠시 빛나는 이벤트로 남을 뿐, 문화 인프라로 뿌리내리기 어렵다.


특히 포천처럼 도농복합도시의 성격을 가진 지역에서는 문화 접근성의 격차가 더 민감한 문제다. 도심권과 비교해 면 단위 외곽 지역의 청소년은 공연장 접근, 교육 정보, 예술 참여 기회 등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가 진정 청소년 문화 안심망을 말하려면, 중심 공연장 무대 하나를 넘어서 지역 곳곳의 참여 기반을 넓히는 과제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 누가 이 합창단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떤 아이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는지, 경제적·지리적 여건 때문에 배제되는 청소년은 없는지까지 살펴야 진짜 공공성이 생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문화예술의 효과를 너무 쉽게 홍보 문구로 소비하지 않는 일이다. 공연 한 편이 곧바로 정주 여건을 바꾸고, 인구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말하는 식의 과장은 오히려 문화정책의 진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문화예술은 분명 도시의 품격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지만, 그 힘은 느리고 축적적인 방식으로 나타난다. 청소년 합창단의 가치는 거창한 구호보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존감 속에서 드러난다.


이번 어린왕자 공연은 그런 점에서 더욱 섬세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무대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이 공연이 단원들에게 어떤 배움의 과정이었는지, 지역의 다른 아이들에게는 어떤 꿈을 심어줄 수 있는지, 시민들이 청소년 문화예술의 가치를 얼마나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좋은 공연은 끝나는 순간 사라지지 않는다. 다음 세대에게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을 남긴다. 공공예술의 진짜 성과는 바로 그런 확장성에 있다.


포천시와 재단이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할 지점도 분명하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지역의 대표 청소년 예술단체로 자리 잡으려면 정기공연 중심 운영을 넘어 교육 프로그램, 지역 학교와의 연계, 외곽 권역 아동 참여 확대, 취약계층 문화 접근성 보장 같은 과제들이 함께 뒤따라야 한다. 특정한 재능을 가진 일부 아이들만의 무대가 아니라, 더 많은 청소년에게 열려 있는 성장 플랫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청소년 문화정책의 핵심은 화려한 무대를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협력하며, 지역 안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한 토양을 만드는 데 있다.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어린왕자가 단지 한 번의 정기연주회가 아니라, 그런 토양의 힘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박수 몇 번이 아니라, 계속 노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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