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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오염에 신음하는 도마치계곡, 포천시의 무책임한 방조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7.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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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오염에 신음하는 도마치계곡, 포천시의 무책임한 방조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포천시 이동면 주민들의 생명줄이자 천혜의 비경으로 꼽히는 도마치계곡이 무법천지로 변질되며 심각하게 신음하고 있다. 불법 캠핑과 무단 취사, 쓰레기 투기가 판을 치고 있지만, 행정 당국의 단속과 관리는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다. 도대체 포천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도마치계곡은 군부대와 사유지를 통과해야만 출입할 수 있는 제한된 지역이다. 그럼에도 일부 몰상식한 행락객들은 하천을 따라 무단으로 진입해 버젓이 불법 야영을 감행하고 있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백주대낮에 계곡 한복판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기름진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밤이 되면 버젓이 모닥불을 피워대며 불법 취사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들이 쓰고 버린 텐트와 야영 시설이 계곡을 점령한 것은 물론이고,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품, 빈병이 곳곳에 뒹굴고 있다. 심지어 주민들이 마시는 물줄기 바로 옆에서 방뇨와 배변을 일삼는 경악스러운 행태까지 확인되고 있어 주민들의 식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단속의 공백은 계곡 내부뿐만이 아니다. 계곡 진입로인 군부대 앞 도로변은 밀려든 행락객들의 차량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군사작전 및 비상출동 통로 확보가 필수적인 군부대 앞 도로마저 불법 주차 차량들이 무차별적으로 점령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심각한 교통 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상황이 이토록 엄중함에도 포천시는 한가하게 통행 자제를 당부하는 수준의 계도에만 그치고 있다. 이러한 미온적인 대처로는 불법 주차의 고리를 결코 끊어낼 수 없다. 군부대 앞 도로변을 즉각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예외 없는 불법주차 스티커 발부와 강제 견인 등 강력한 사법 조치를 취해야만 고질적인 불법 주차가 사라질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안전 불감증이다. 계곡 곳곳에서 술판을 벌인 뒤 음주 후 물놀이를 즐기거나 위험 지역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행위가 태연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는 언제든 대형 익수 사고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다. 단속의 공백을 틈탄 불법 행위가 매년 반복되면서 자연생태계 파괴는 물론, 향후 이를 복구하기 위해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어야 할 처지이다.

 

도마치계곡은 단순한 유원지가 아니다. 이동면 주민들이 매일 마시고 사용하는 목숨과 직결된 생명수다. 이제는 미온적인 계도나 일시적인 단속 시늉만으로는 이 전방위적인 파괴 행위를 막을 수 없다. 포천시는 도마치계곡을 즉각 공식적인 식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원리원칙 관리에 나서야 한다.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포천시지회(회장 한진수)와 이동면지회(지회장 신복순)가 합심하여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계곡 일대에서 쓰레기 청소와 불법 행위 계도 활동을 눈물겹게 펼치고 있다. 하지만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노력만으로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단속의 한계가 너무나도 명백한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안하무인 격인 행락객들은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만류하고 계도하는 봉사자들을 비웃고 조롱하기까지 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 민간의 선의 뒤에 숨어 행정 당국이 책임을 방기하는 사이, 현장의 봉사자들과 지역 주민들만 깊은 상처를 입고 있다.

 

포천시는 더 이상 눈감고 귀 닫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식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불법 캠핑과 취사행위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 근거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군부대 앞 도로변의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 및 강력한 과태료 부과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 상시 감시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군부대 및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철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야 마땅하다. 무단출입 통제를 위한 CCTV 설치를 대폭 확대하고, 모닥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환경오염 행위자에 대해서는 관용 없는 강력한 법적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다.

 

천혜의 자연과 주민의 안전은 그냥 지켜지지 않는다. 포천시는 도마치계곡을 즉시 식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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