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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경로당이 한의원으로"... 2026년 '한방사랑방' 본격 가동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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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호당 1호점 시작으로 12월까지 운영, 한의사·간호사 직접 찾아가는 밀착 의료 서비스

경기 의정부시 보건소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거리 문제로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 '한방사랑방' 사업을 개시했다. 시는 지난 11일 '호호당 1호점'에서의 첫 진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관내 노인 생활터를 순회하며 맞춤형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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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보건소, 2026년 '한방사랑방' 호호당에서 시작. [사진=의정부시]

 

'한방사랑방'은 단순한 상담을 넘어 실질적인 처치와 검사가 결합된 통합 보건 서비스다.


◆한방 진료: 한의사의 1:1 상담을 기반으로 관절 통증, 소화 불량, 불면증 등 노인성 질환에 효과적인 혈자리 자석침 및 이침 시술, 증상별 한약제제 처방이 이뤄진다.


◆기초 검진: 방문간호사가 동행하여 혈압, 혈당, 빈혈 검사를 현장에서 실시하고 수치에 따른 만성질환 교육을 병행한다.


시는 3월부터 12월까지 장기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기수별 또는 지역별 거점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사각지대 없는 의료 복지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노인 인구 증가 속도가 가파른 지역 중 하나로, 특히 원도심 지역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호호당(好浩堂)' 등 노인 전용 커뮤니티 공간 활용도가 높다. 기존 보건소 중심의 행정이 '기다리는 행정'이었다면, 이번 한방사랑방은 '찾아가는 보건 행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한다. 


특히 대형 병원이 밀집한 금오동·낙양동과 달리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곽 지역이나 노후 주거지의 노쇠 예방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분석된다.


첫 진료 현장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몸이 아파도 보건소까지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가까운 사랑방에서 침도 맞고 약도 받으니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연국 의정부시 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는 지역사회의 건강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라며, “현장에서 수렴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의약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향후 참여 인원 및 건강 지표 개선도를 수치화하여 데이터 기반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 1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인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한 사후 관리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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