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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유소 가격 인하 속도·수준, 국민 눈높이 못 미쳐”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3.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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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청주 알뜰주유소 현장 점검... “공급가 인하분 즉각 반영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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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주유소의 가격 인하 폭과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16일 충북 청주의 한 자영 알뜰주유소를 방문해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현장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정유사의 공급 가격 인하분이 소비자 가격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의 동참을 강력히 촉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13일 0시 이후 사흘간 전국 주유소의 평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36.5원, 경유는 1,836.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행 전날인 12일과 비교해 휘발유는 약 62원, 경유는 약 83원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김 장관은 이러한 가격 하락 폭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유사 공급 가격이 100원 이상 인하된 점을 감안하면, 재고 물량을 고려하더라도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와 수준은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크게 못 미친다”며 “심지어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에도 가격을 올린 일부 주유소가 있다는 사실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이 방문한 청주 알뜰주유소의 가격은 휘발유 1,765원, 경유 1,74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 장관은 해당 주유소에 새 기름이 입고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장관은 “이 주유소는 비싸게 들여온 재고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는 알뜰주유소 제도의 핵심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알뜰주유소가 먼저 가격을 내림으로써 주변 주유소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시장 전체의 가격 인하를 끌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정유사 공급 가격 인하가 소비자 혜택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다른 주유소들도 신속히 가격 인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는 가격 인하가 온전히 국민에게 돌아갈 때까지 모든 조치를 강구하며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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