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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의료 공백, ‘공공약국’이 메웠다... 이용객 152% 급증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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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처방약 구매 96% ‘압도적’... 50대 이상 장년층 이용 58% 차지
  • ‘온두레생연약국’ 지역 밀착형 보건 서비스로 안착... 남성 이용객 여성의 2배

동두천시가 심야 및 공휴일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의 이용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 내 필수 보건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11. 동두천시 공공심야약국 이용 152% 증가, 지역 내 필수 서비스 정착.jpg
[사진=동두천시]

 

30일 동두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심야약국 이용 건수는 운영 초기인 3월 대비 12월 기준 약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의원이 문을 닫는 야간 시간대 의약품 구매가 어려웠던 시민들의 수요가 공공 서비스로 빠르게 흡수된 결과로 분석된다.


데이터 분석 결과, 이용객들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는 20~21시(43%)였으며, 이어 21~22시(30%), 22~23시(24%) 순으로 나타나 심야 전 시간대에 걸쳐 고른 이용 분포를 보였다.


이용 목적은 비처방약 구매가 9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상비약 구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응급실을 찾기에는 부담스러운 시민들이 약국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용자 분포에서는 성별 차이와 연령대별 특성이 뚜렷했다. 남성 이용객이 2,652명(67%)으로 여성(1,312명, 33%)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31%)과 50대(27%)를 합친 5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이 58%에 달했다.


동두천시는 인근 의정부시나 양주시 신도시 지역에 비해 대형 종합병원이나 24시간 응급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야간에 발생하는 가벼운 질환에도 당황하기 쉬운 노인 가구에게 심야약국의 존재는 단순한 상점을 넘어선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동두천시의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된 ‘온두레생연약국’은 생연동 일대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번 데이터는 공공심야약국이 대학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방지하고, 지역 내에서 1차적인 보건의료 상담을 완결 짓는 ‘생활 밀착형 보건 서비스’로서의 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두천시보건소장은 “공공심야약국은 늦은 밤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구매하며 전문적인 복약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지원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이용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필요 의약품 구비 현황을 점검하고, 야간 상담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시민들의 의료 편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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