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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수연 “예산 줄어도 돌봄은 멈출 수 없다…자생적 사회적경제로 의정부 서북부 바꾸겠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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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선동 현장서 사회적협동조합 이끈 실무형 후보…“도의원은 삶의 예산을 가져오는 자리”
  • “흥선·녹양·가능, 교육·문화 공동화 심각…경기도비 매칭사업으로 균형발전 해법 만들 것”

경기 의정부시 흥선동에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협동조합 활동을 이끌어온 유수연 후보가 제12대 경기도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후보는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위축된 지역 돌봄과 복지 생태계를 회복하고 의정부 서북부권의 교육·문화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유수연 후보와의 일문일답.


경기도의원 유수연.jpg

 

■ “사회적경제 예산 절벽, 현장은 이미 버티기 어려운 상황”


- 도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좋은 뜻과 헌신만으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사회적경제 관련 예산이 크게 줄면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조직들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은 절박한데 제도와 예산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현장에서 느낀 문제를 제도와 예산으로 풀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 사회적경제 분야의 위기를 어떻게 보고 있나.

“가장 큰 문제는 보조금 의존형 구조의 한계가 분명해졌다는 겁니다. 지원이 줄어들면 곧바로 흔들리는 구조로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지역 문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해온 조직들이 이런 이유로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경기도 차원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보조금만 바라보는 구조에서 벗어나야…자생 모델 만들어야”


- 후보가 말하는 ‘자생력’은 무엇을 뜻하나.

“단순히 지원금을 더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역에서 필요한 돌봄, 교육, 일자리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이 공동체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공이 마중물 역할은 할 수 있지만, 결국 지역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그런 모델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해왔고, 이를 제도화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그동안 어떤 실무 경험을 쌓아왔나.

“의정부시 창업 오디션에서 1위를 했고, 예비 사회적기업과 예비 마을기업 인증도 받았습니다. 단순히 이론으로 사회적경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조직을 꾸리고 운영하며 부딪혀 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되는지, 무엇이 안 되는지를 압니다.”


■ “흥선·녹양·가능, 북부권은 교육·문화 공동화 심각”


- 의정부 서북부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흥선동, 녹양동, 가능동 일대는 한때 지역의 중심 기능을 했지만 지금은 신도심 개발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밀려난 측면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직업 훈련 기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현장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시설 하나 더 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서북부권 전체의 생활 기반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 환경 인프라 문제도 제기했는데.

“녹양동 일대 중랑천변을 보면 하천 정비나 야간 조명, 산책 환경 같은 기본 인프라에 대한 주민 불만이 꾸준합니다. 남부나 동부권과 비교했을 때 체감 격차가 있다는 목소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이런 생활환경의 차이를 줄이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 “도의원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비를 따오는 자리”


- 이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핵심은 경기도비를 끌어오는 것입니다. 시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비 80%, 시비 20% 같은 광역 매칭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천 환경 정비도 그렇고, 서북부권의 교육·문화 인프라 재건도 결국 광역 지원 없이는 어렵습니다. 도의원은 거창한 구호를 외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삶에 필요한 예산을 꼼꼼히 확보해 오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 특히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싶나.

“서북부권을 잇는 교육 벨트 복원, 청소년 직업 교육 기반 확대, 생활밀착형 문화공간 확충, 하천과 보행 환경 개선 같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우리 동네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중요합니다.”


■ “서류로 사람을 가르는 복지는 바뀌어야 한다”


- 복지 행정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복잡한 서류 문턱 앞에서 걸러지는 경우입니다. 청소년센터나 시설은 늘었지만, 경계선 지능 아동이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은 정작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취약계층임을 서류로 끝없이 증명하게 하는 행정은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 대안은 무엇인가.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돌봄 체계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머물 수 있고, 직업 훈련과 일자리 연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내용을 조례와 제도로 뒷받침하고 싶습니다. 복지는 서류를 잘 내는 사람만 받는 게 아니라,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닿아야 합니다.”


■ “현장에서 검증된 전문성으로 의정부 변화를 만들겠다”


- 유권자들에게 어떤 후보로 기억되고 싶은가.

“저는 삶에 가까운 정치를 하는 후보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사회적경제, 돌봄, 교육, 공동체 문제는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도의원은 말만 잘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고 예산과 조례로 변화를 만드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의정부 서북부권은 더 이상 뒤로 밀려나선 안 됩니다. 현장을 알고, 실제로 일해본 사람이 제도권에 들어가야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부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유수연 후보는 이번 인터뷰에서 사회적경제 생태계 복원, 의정부 북부권 균형발전, 현장형 돌봄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보조금 의존형 지원을 넘어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한 자생 모델을 만들고, 경기도비 매칭 사업을 적극 유치해 흥선·녹양·가능동 일대의 교육·문화·환경 인프라 격차를 줄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도의원은 시민 삶에 필요한 예산을 가져오고 조례로 뒷받침하는 자리”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전문성으로 의정부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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