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결정 불복 움직임에 강력 유감... 후보자 4인 긴급 직접 협의 제안
- “합의 번복은 민주주의 아닌 힘의 논리”... 단일화 파행 시 현 교육감 반사이익 우려 지적
경기도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과정이 '경선 룰'을 둘러싼 후보 간 이견으로 파행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박효진 예비후보가 합의된 원칙 준수를 촉구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으려는 일부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후보자 간 긴급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

8일 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최근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 내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후보 대리인단 간의 협의가 결렬됐다. 이에 따라 사안은 선거관리위원회로 이관되었으며, 선관위는 쟁점 사안에 대해 다수결 및 일부 만장일치로 최종 안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일부 후보 측에서 해당 결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모두가 동의한 절차와 선관위의 결정을 유불리에 따라 뒤집으려는 시도는 민주주의가 아닌 힘의 논리”라며, “교육감 선거를 정치적 수싸움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번 단일화 진통을 바라보는 의정부시와 양주시 등 경기 북부 지역 교육계의 시선은 냉담하다. 의정부 고산·민락지구와 양주 옥정·회천지구 등 신도시 지역은 젊은 학부모 비중이 높아 교육 정책의 향방에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특히 과밀학급 해소와 돌봄 확대 등 교육감의 권한이 절대적인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진보 진영의 내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정치 공방만 남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단일화 과정에서의 잡음은 결국 도민들의 정치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교육 혁신을 바라는 북부 지역 학부모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내부 갈등이 지속될 경우 발생할 정치적 실익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행태는 결국 임태희 현 교육감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갈등을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태 해결의 실마리로 박 후보는 ‘4인 후보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대리인 간의 소모적인 협상을 중단하고, 네 명의 예비후보가 직접 만나 경기교육혁신연대의 결정을 존중하며 단일화 원칙을 재확인하자는 취지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 앞에 약속한 단일화 정신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박효진 예비후보의 이번 제안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어떠한 답변을 내놓느냐에 따라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을 정치의 논리로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는 박 후보의 원칙론이 파행 위기의 경선 국면을 전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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