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안민석 향해 정략적 공방 비판... “정책·비전 중심의 단일화 원칙 이행” 촉구
경기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선출을 앞두고 후보 간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박효진 예비후보가 상대 후보들의 정략적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론조사 룰 논쟁은 공정성을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을 찾으려는 힘겨루기”라고 규정하며, 유은혜·안민석 예비후보를 향해 정략적 공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단일화 과정의 잡음이 교육감 선거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겉으로는 공정성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신에게 유리한 지표를 반영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고 직격하며, 단일화는 승리를 위한 도구가 아닌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한 공동의 약속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규칙을 둘러싼 정략적 해석 중단 ▲정책 및 비전 중심의 경쟁 전환 ▲기 합의된 절차의 책임 있는 이행 등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앞서 박 후보는 혼란을 막기 위해 후보 간 공개 협의를 제안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일화 룰 분쟁을 바라보는 의정부시와 양주시 등 경기 북부권 교육계의 시선은 싸늘하다. 도심 지역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북부 지역에서는 단일화 방식보다 '북부권 교육 격차 해소'나 '광역 교통망 연계 통학권 보장' 등 실질적인 정책 비전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식 하나로 며칠째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경기 북부의 낙후된 교육 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며 “누가 후보가 되느냐보다, 어떤 정책으로 북부 교육을 살릴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 상황은 단일화 과정 자체를 흔드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약속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는 결국 1,400만 경기도민의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박 후보의 비판이 룰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단일화 정국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단일화 기구가 이미 합의된 원칙을 고수할지, 혹은 후보 간 추가 조율을 통해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할지가 향후 경선 가도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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