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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천해사, 북한강변서 ‘생명 사랑’ 방생 법회 봉행… “공존과 자비의 물결”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3.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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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지 법운 스님 “방생은 마음속 미움 버리는 수행… 사회적 갈등 넘어 평화로 나아가길”

삼일절 107주년을 맞은 1일 정오, 경기 가평군 북한강변 일대에서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특별한 법석이 마련됐다. 포천 고모리에 위치한 천해사(주지 법운 스님)는 이날 신도들과 함께 잡힌 생명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방생(放生) 법회’를 거행하며, 모든 생명의 존엄과 사회적 화합을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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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윤슬이 반짝이는 북한강을 배경으로 봉행된 이번 법회는 천해사 주지 법운 스님의 집전 아래 경건하게 시작됐다. 강변에 마련된 제단에는 정성 어린 공양물과 장엄한 불화가 모셔져 현장의 법익을 더했다. 신도들은 법운 스님의 염불 소리에 맞춰 합장 기도하며, 방생될 생명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법운 스님은 법문을 통해 “방생은 단순히 물고기를 놓아주는 행위를 넘어, 우리 마음속의 살생과 미움을 버리고 모든 생명의 존엄함을 깨닫는 깊은 수행”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오늘 북한강으로 돌아가는 생명들처럼 우리 사회도 대립과 갈등을 넘어 공존과 자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삼일절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과 사회의 평화를 강조했다.


이번 법회를 주관한 천해사가 위치한 포천시 고모리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진 포천의 대표적인 문화 거점이다. 고모리 저수지와 인근 숲을 품은 천해사의 이번 방생 행보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포천의 생태 가치를 불교적 자비 정신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후 위기와 생명 경시 풍조가 우려되는 시대에, 포천 지역 사찰이 보여준 생명 수호 의지는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방생된 물고기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한 신도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으며, 오늘 올린 기도가 가족과 사회의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일깨운 이번 방생 법회는 삼일절의 의미와 어우러져 자비의 정신을 널리 알린 뜻깊은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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