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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블랙박스형’ 문예회관 건립 시동… 전문가 현장 컨설팅 마쳐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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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400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 제안… 지역 문화관광재단 설립과 연계한 경쟁력 강화

 경기 동두천시(시장 박형덕)가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전문 공연장 건립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효성 있는 청사진 그리기에 나섰다.

 

5. 동두천시, 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현장 컨설팅 실시.jpg
동두천시, 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현장 컨설팅 실시 [사진=동두천시]

 

시는 지난 16일 동두천 커뮤니티센터에서 ‘문예회관 건립 추진을 위한 전문가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이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종합컨설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장 건립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의 계획을 정밀 진단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컨설팅에서는 동두천시의 인구 규모와 문화 수요를 고려할 때,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300~40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Black Box) 공연장’이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블랙박스형 공연장은 대형 극장에 비해 건립 및 유지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연극·무용·실험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어 중소 규모 도시의 문화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몰입감 높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동두천시는 인근 의정부시(의정부예술의전당)나 양주시(경기섬유종합콘텐츠센터 등)에 비해 전문 공연 시설이 부족해, 그간 대규모 공연이나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현재 사용 중인 시민회관이나 커뮤니티센터는 다목적 시설로서의 한계로 인해 전문적인 무대 연출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문예회관 건립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는 것을 넘어, 동두천시가 추진 중인 ‘동두천 문화관광재단’ 설립과 맞물려 지역 문화 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하드웨어(공연장)와 소프트웨어(재단 운영 프로그램)를 결합해 경기 북부의 새로운 문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곽미영 동두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컨설팅은 우리 시 실정에 딱 맞는 최적의 문화 공간을 설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문가들이 제안한 시설 규모와 운영 방식을 적극 반영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예술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건립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고, 향후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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