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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어울림센터’에 쿨링포그 설치… 도심 열섬 현상 선제적 대응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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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 안개 분사로 기온 3~5℃ 저감 및 미세먼지 포집 효과… 야간 조명으로 경관 개선까지

경기 동두천시(시장 박형덕)가 다가올 여름철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시설에 스마트 쿨링 시스템을 도입, ‘시원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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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동두천어울림센터 쿨링포그 설치 완료 [사진=동두천시]

 

시는 원도심 내 주요 복합문화 공간인 동두천어울림센터(중앙로 268)에 쿨링포그(Cooling Fog)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후 위기로 인한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 행정의 일환이다.


이번에 설치된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약 1,000만분의 1 크기인 초미세 안개 형태로 분사하는 장치다. 공기 중으로 분사된 물 입자가 더운 공기와 만나 증발하는 과정에서 주변 열을 흡수(기화 냉각 방식)해 온도를 약 3~5℃가량 낮추는 실질적인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미세하게 분사된 물 입자가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결합해 지면으로 떨어뜨리는 포집 효과도 있어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에는 분사되는 안개와 함께 설치된 LED 조명이 어우러져 세련된 도시 경관을 연출하는 등 심미적 만족감까지 고려했다는 평가다.


동두천어울림센터가 위치한 중앙로 일대는 동두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고층 건물과 아스팔트 지면이 밀집해 있어 신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표면 온도가 높은 ‘열섬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동두천은 분지 지형의 특성상 여름철 무더위가 타 지역보다 일찍 시작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어울림센터를 쿨링포그 설치 거점으로 선정했다. 이는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기후 취약 지역에 대한 맞춤형 보건·환경 대책을 강화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시의 의지로 분석된다.


동두천시 회계과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 시민들이 어울림센터를 방문할 때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쿨링포그 설치 외에도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그늘막 설치 확대, 무더위 쉼터 운영 내실화 등 입체적인 폭염 대응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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