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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평화박물관 ‘벚꽃 야간개장’ 누적 3만 명 돌파… 전년 대비 200% 급증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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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기후로 인한 조기 개화 위기를 SNS 소통과 풍성한 체험형 콘텐츠로 정면 돌파… 우천 대책 및 먹거리 보완은 과제로 남아.

동두천시 소요산 자락에 위치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의 ‘2026년 벚꽃맞이 야간개장’ 행사가 관람객 3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1~2주 빠른 조기 개화라는 기상 변수 속에서도, 전년 대비 방문객이 3배가량 증가하며 경기북부의 새로운 봄철 야간 관광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4.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벚꽃맞이 야간개장 성료.jpg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벚꽃맞이 야간개장 성료.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누적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수인 1만여 명과 비교해 약 200%(2만 명) 증가한 수치다. 시는 행사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 전략이 주효했으며, 단순 경관 조망을 넘어선 실감형 콘텐츠 도입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4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린 시립예술단과 보훈무용협회 등의 문화예술 공연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동두천시는 그간 ‘군사안보 도시’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소요산 권역의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을 활용한 감성 관광 마케팅에 주력해 왔다. 박물관 내부의 탱크와 헬기 등 군사 장비를 활용한 ‘실감형 체험 프로그램’은 동두천만이 가진 안보 자산을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는 인근 양주시의 대형 꽃 축제(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등)와 차별화되는 동두천만의 ‘안보+생태+야간’ 융합 관광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행사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행정적 보완점도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야간 경관조명과 에어바운스 등 체험 시설 확충에 대해서는 호응이 높았으나, 우천 시 관람객 대피 및 배수 대책과 부족한 먹거리 운영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축제를 찾은 한 시민은 “야경은 훌륭했지만 비가 올 때 머물 곳이 마땅치 않고 간식거리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시는 내년도 행사 기획 시 기상 변화에 대응한 하드웨어 보완과 지역 상권과 연계한 푸드존 운영 등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동두천시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야간개장을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정례 축제로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기획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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