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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맞선 ‘7인의 영웅’ 30년의 기억… 동두천시, 산불 순직자 추도식 거행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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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년 걸산동 산불 진화 중 순직한 故 이강욱 팀장 등 기려… “희생 헛되지 않게 산불 예방 총력”

동두천시가 30년 전 시민의 생명과 산림을 지키기 위해 화마 속으로 뛰어들었다 순직한 산불 진화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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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제30회 산불진화 순직자 추도식 개최.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는 지난 23일 오전, 생연동 소재 산불진화 순직자 추도탑에서 ‘제30회 산불진화 순직자 추도식’을 엄숙히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도식은 지난 1996년 4월 23일, 동두천시 걸산동 밤나무골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故 이강욱 산림팀장과 6명의 산림 공익근무요원(故 곽정근, 김동환, 김태훈, 박명신, 박종식, 윤상희) 등 총 7인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유가족과 시청 공원녹지과 관계자, 산림재난대응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시민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고인들의 용기를 되새기며 영면을 기원했다.


전체 면적의 약 67%가 임야로 구성된 동두천시에게 1996년의 산불은 지역사회에 큰 상흔을 남긴 사건인 동시에, 산불 예방 및 진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게 된 뼈아픈 계기였다. 30년 전 소수의 인원이 장비 부족 속에 사투를 벌여야 했던 환경은 현재 전문 ‘산림재난대응단’ 운영과 첨단 감시 시스템 도입으로 진화했다. 시는 매년 열리는 이 추도식을 단순한 의례를 넘어, 공직자와 시민 모두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안전 교육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시는 이번 추도식을 기점으로 봄철 산불조심기간(5월 15일까지) 동안 소각 행위 감시와 예방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무단 소각이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큰 만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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