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 야간·휴일 진료 체계 구축 및 권역별 교육센터 확대 골자... ‘인구 성장’ 대응한 의료·보육 인프라 확충에 방점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가 제104회 어린이날인 5일, 의료와 돌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아이돌봄 5대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를 가속화했다. 이번 공약은 포천시가 최근 ‘인구성장국’을 신설하는 등 인구 위기 대응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보육 인프라 확충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 후보가 제시한 5대 핵심 공약은 ▲포천형 소아안심 24 프로젝트 ▲교육 커뮤니티 센터 권역별 확대 구축 ▲장난감·육아용품 대여 무료 배송 ▲무장애 통합놀이터 읍면동별 설치 ▲미숙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접종비 지원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포천형 소아안심 24 프로젝트’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관내에 유치하거나 24시간 진료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후보는 권역별로 소아 야간·휴일 협력의원과 약국을 지정해, 야간 시간대 타 지역으로 원거리 진료를 떠나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확대해 맞벌이 가구의 병원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돌봄과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한 ‘교육 커뮤니티 센터’의 권역별 확대 설치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방과 후 돌봄과 기초학습,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농축산업 종사자나 자영업 가구가 겪는 돌봄 공백을 행정적으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난감 및 육아용품 대여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읍면동 단위로 설치하겠다는 환경 조성 방안도 포함됐다. 보건 분야에서는 고위험 영유아의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고가의 미숙아 RSV 예방접종비 지원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공약을 발표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수사(修辭)가 아닌, 아이가 아플 때 즉시 갈 수 있는 병원과 가까운 곳에 있는 안전한 놀이공간 등 구체적인 인프라로 증명되어야 한다”며 “포천의 미래인 아이들의 안전과 성장은 행정이 책임져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행정 전문가들은 현재 포천시를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의 소아 의료 인프라가 경기도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의료 밀착형 공약이 유권자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24시간 진료 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진 확보 방안과 소요 예산의 지속 가능성 확보는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박 후보 측은 이번 어린이날 공약을 시작으로 보육, 교육, 의료 분야의 생활 밀착형 정책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현장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안을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메트로포천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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