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자베스 모스 칸터 교수, ‘책임 회피’보다 ‘정직한 고백’이 성공 부른다 강조... 포천시 등 공직 사회 지도층 성찰 필요성 제기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뛰어난 기술이나 지식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책임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로자베스 모스 칸터(Rosabeth Moss Kanter) 교수의 강의를 바탕으로 한 박문영 교수의 인생 특강 제5강은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태도가 어떻게 개인의 성공과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조명했다.
특강의 핵심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비난이 두려워 책임을 타인에게 미루는 행위가 결국 자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는 점이다. 강의에서는 동일한 실수 상황에서 상반된 반응을 보인 ‘짐’과 ‘존스’의 사례가 소개됐다.
고가의 도자기를 운반하다 깨뜨린 상황에서, 동료에게 책임을 전가한 존스와 달리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하고 책임을 자처한 짐이 최종적으로 회사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결과의 성패보다 문제를 대하는 개인의 주체적인 태도와 용기를 조직이 더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다른 사례인 세일즈맨 ‘하워드’의 일화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격 산정 실수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 하워드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장에게 직접 잘못을 고백하며 자신의 돈으로 손실을 보전하려 했다.
자신의 실수를 회사의 평판 문제로 키우지 않으려는 그의 책임감에 감동한 사장은 오히려 그를 신뢰하게 됐다. 결국 책임감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지혜이자 힘’이라는 것이 강의의 결론이다.
이러한 ‘책임 중심의 리더십’은 지자체의 공직 문화와 인성 교육 정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포천시가 추진 중인 인문도시 조성과 지속가능발전(SDGs)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공직자와 지역 리더들이 변명보다는 책임을, 회피보다는 인정을 우선시하는 풍토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가나 지역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책임 전가에 급급할 경우 공동체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 교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강한 책임감의 증거이며, 이를 통해 타인의 존경을 얻을 수 있다”며 “국민과 시민들이 지도자들의 책임감 있는 행보를 엄중히 판단할 때 비로소 바른 공직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잘못을 인정하라’는 메시지는 개인의 도덕적 수양을 넘어 조직과 사회의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로 평가받는다. 정직한 고백이 당장은 손해처럼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신뢰라는 더 큰 자산을 얻게 하는 필승의 전략이라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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