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즈벨트 대통령·남태평양 조난 생환 사례로 본 ‘자아 신뢰’의 힘... 불확실성 시대, 청년 세대 향한 인문학적 돌파구 제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개인의 지능이나 환경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인 ‘자신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버드대학교 마사 슈워츠(Martha Schwartz) 교수의 강의를 바탕으로 한 박문영 교수의 인생 특강 제9강은 자신감이 어떻게 인간의 잠재력을 깨우고 위기 상황에서 생존의 동력이 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조명했다.
강의의 핵심은 자신감을 단순한 낙관을 넘어 ‘자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습관화된 행동 양식’으로 정의한 데 있다. 하버드대가 배출한 수많은 리더는 태생적 천재라기보다 자신감을 통해 자신의 잠재 능력을 극대화한 이들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는 지능과 재능이 발휘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저해하며, 시도조차 하기 전에 가능성을 불가능으로 바꿔버리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고 경고했다.
역사적 인물 중에서는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의 사례가 조명됐다. 소아마비로 인한 신체적 장애를 딛고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사선 대통령에 당선된 그의 동력은 확고한 자신감이었다. 그는 경제대공황 당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취임사로 국민들에게 신념과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는 지도자의 자신감이 국가적 위기 극복의 심리적 기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생존의 현장에서도 자신감은 기적을 만들었다. 1980년 남태평양에서 조난된 6명의 청년이 18시간의 사투 끝에 전원 생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반드시 돌아간다”는 확신과 단합된 자신감이었다. 조난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공포에 굴복하지 않고 단체 행동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리더의 확신에 찬 말과 구성원들의 자아 신뢰가 결합한 결과였다.
이러한 ‘자신감의 철학’은 현재 포천시가 추진 중인 청년 정책과 인문도시 조성 사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포천시는 최근 인구성장국을 신설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지원만큼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는 인문학적 교육과 심리적 안전망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한다.
박 교수는 특히 2030 세대를 향해 “자신을 비하하고 부정하는 것은 이미 실패의 길에 들어선 것과 같다”며 “자신감이 크면 클수록 더 커다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삶의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국 자신감은 인생이라는 광활한 우주에서 한계 없는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유일한 엔진이다.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언행을 만들고, 이것이 곧 타인의 신뢰를 얻어 성공으로 이끄는 선순환의 시작이라는 하버드대 인생 특강의 제언은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한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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