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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송내동 ‘메타세콰이어길’ 보랏빛 단장... 7년째 이어진 주민자치의 저력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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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내동 주민자치위, 맥문동 식재로 ‘도심 속 힐링 로드’ 조성... 2020년부터 지속
  • 주민 손으로 가꾸는 마을 정원... 경기 북부 ‘녹색 자치’의 모범 사례로 평가

 동두천시의 관문이자 대표적 주거 밀집 지역인 송내동의 명물 ‘메타세콰이어길’이 주민들의 손길로 더욱 풍성한 녹색 쉼터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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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송내동 주민자치위원회, 메타세콰이어길에 맥문동 식재로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 송내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한명환)는 지난 9일, 지역 주민들의 주요 산책로인 메타세콰이어길 일대에서 ‘맥문동 식재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첫 삽을 뜬 이래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한 송내동의 장기 프로젝트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자치위원들과 송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참여해 맥문동을 심으며 쾌적한 도시 경관 조성에 힘을 보탰다. 맥문동은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하늘 높이 솟은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래 보랏빛 꽃물결을 이루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송내동은 동두천시 내에서도 지행동과 더불어 인구 밀도가 높고 가족 단위 산책객이 많은 지역이다. 특히 메타세콰이어길은 인근 양주시 옥정지구의 대규모 공원이나 의정부시의 중랑천 산책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지역의 소중한 녹색 자산으로 꼽힌다.


시는 이번 맥문동 식재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마을 의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근 양주시가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등을 통해 외부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면, 동두천시 송내동은 주민들의 일상 공간을 정원으로 가꾸는 ‘정주형 녹지 정책’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명환 주민자치위원장은 “7년 전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된 맥문동 식재가 이제는 송내동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공동체 활동이 되었다”며 “단순히 꽃을 심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마을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은승 송내동장은 “주민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가꾼 메타세콰이어길이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진정한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위원회와 협력해 ‘걷고 싶은 송내동, 살고 싶은 동두천’을 만드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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