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탈 벤 샤하르 교수의 행복학 토대로 본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 부정적 감정은 '지출', 긍정적 감정은 '수입'으로 관리해야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다스리고 주도권을 스스로 잡는 '마인드 컨트롤'이 개인의 성취와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희로애락의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감정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스스로를 제어하는 능력이 현대인에게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박문영 교수는 최근 특강을 통해 하버드 대학교 탈 벤 샤하르(Tal Ben-Shahar) 심리학 교수의 행복학 강의를 인용하며, "인생에서 부정적 감정은 지출이고 긍정적 감정은 수입"이라고 정의했다. 감정의 노예가 되어 적절하지 못한 장소에서 이를 표출할 경우, 개인의 삶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의에서는 감정 조절 실패가 실질적인 실패로 이어진 역사적·스포츠 사례들이 제시됐다. 1965년 세계 당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던 루이스 폭스는 경기 중 당구대 위에 앉은 파리 한 마리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큐를 휘두르다 파울을 범해 금메달을 놓쳤다. 또한 중국 초한 전쟁 당시 항우 역시 불같은 성격과 분노를 이기지 못해 유능한 장수들을 잃고 결국 패배에 이르렀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러한 사례들은 감정이 지배하는 상태에서는 발전적이고 바른 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프랑스 작가 리마가 "기쁨과 괴로움, 성공과 실패는 한순간 생각의 차이로 결정된다"고 말했듯, 상황이 나쁠수록 환경에 지배당하기보다 스스로를 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인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자신의 행복과 불행의 원인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남편 때문에 불행하다", "아이 때문에 화가 난다", "상사가 인정해주지 않아 우울하다"는 식의 토로는 결국 자신의 행복 열쇠를 타인의 손에 쥐여주는 것과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성숙한 사람일수록 행복이 자신의 내면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주도권을 절대 남에게 넘기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내가 행복하지 않을 때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것은 결국 자신이며, 나를 힘들게 하는 타인에게 나의 불행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부정적 감정이 일어날 때 최대한 차분하게 그 원인을 생각해보아야 하며, 절대로 남 탓을 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결국 우리 사회의 지도층과 미래 세대인 2040 세대에게 필요한 덕목은 타인의 시선이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영혼을 보호하며 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다. 미소와 진실한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정서적 역량이 개인의 행복을 넘어 사회적 자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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