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계엄 사태 회고하며 "내란 청산 위해 결단"...시민주권 지방정부 구현 및 에너지 수당·GTX-C 연장 등 공동정책 합의
- 진보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후보는 완주 "균형 있는 정치 발전 기대"

진보당 이명원 포천시장 후보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격 사퇴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단결하여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낡은 지방정치를 혁신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요구를 수용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선거연대를 성사시켰다"며 "민주진보개혁 세력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박윤국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하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를 회고하며 이번 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그날 밤의 사진을 언급하며 "국회로 가는 길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고, 의로운 일을 하다 목숨을 바쳐야 할 순간이 있다면 바로 오늘이라고 생각했다"며 "계엄이 성공했다면 포천시청에도 계엄군이 주둔하고 시장의 업무가 중단되며 모든 공직자가 계엄 사무에 동원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며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내란 청산'이 화두가 된 것은 내란 세력의 정치적 기반과 물적 토대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백척간두에 서 있는 심정으로 선거 연대를 주동적으로 이뤄냈고, 팔 하나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양보하고 타협했다"고 덧붙였다.
양당은 지난 15일 박윤국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시민주권 지방정부 구현 △공동정책 협약 이행 △단일화를 통한 6.3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 등 3대 핵심 내용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6.3 선거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을 포함한 각 정치세력, 시민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협치 제도를 조례로 제정해 시정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민주당은 진보당이 제안한 '에너지 수당 지급'과 'GTX-C 포천 연장' 등 핵심 민생 공약을 전격 수용하여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마련된 공동정책은 시민사회와 함께 채택하고, 향후 정책 협약식 형태로 투명하게 발표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번 결단은 단순한 후보 사퇴가 아니라 포천의 무너진 정치를 바로 세우고 지역을 살리기 위한 주동적 조치이자 시민주권 정책 연대의 승부수"라며 "진보당의 가치와 민생 공약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박윤국 후보와의 굳건한 정책 결합을 통해 포천시정의 핵심 정책으로 당당히 안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원 후보는 시장 후보직에서 물러나지만 진보당 소속 포천시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들은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진보당의 헌신과 희생으로 만들어진 선거연대를 응원해달라"며 "균형 있는 정치 발전을 위해 출마한 진보당 후보자들에게 많은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시민들의 성원을 호소했다.
메트로포천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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