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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검증]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 ‘장애인 권리 보장’ 협약, 의미는 있지만 실행계획 공개가 관건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5.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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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시장애인네트워크연대와 정책협약 체결... 탈시설·이동권 보장 약속… 예산 규모·이행 시한은 추가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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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가 포천시장애인네트워크연대와 만나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장애인 권리 의제를 선거 전면에 올렸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협약의 실효성은 향후 공개될 예산 계획과 세부 이행 로드맵에 따라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 권리 보장,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 이동권 확대 등 지역 장애인 정책의 핵심 과제를 후보가 공식적으로 수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협약 체결 자체와 별개로, 실제 시정 운영 단계에서는 재정 확보와 부서 간 조정, 중앙정부·경기도 협력 여부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 현장 협약은 확인됐지만, 정책 실현 가능성은 별도 검증 대상


박 후보는 2026년 5월 18일 오전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포천시장애인네트워크연대 관계자들과 만나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장애인 당사자와 지역 단체의 요구를 직접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현장 소통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선거 시기 체결되는 정책협약은 상징성과 실제 집행 가능성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협약문에 담긴 과제가 향후 시정 운영에서 우선순위를 확보할 수 있는지, 또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가 공개되지 않으면 선언적 약속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탈시설·이동권은 핵심 의제… 문제는 재원과 실행 구조


이번 협약의 핵심은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다. 두 과제 모두 장애인 정책 전반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온 현안으로, 복지의 상징적 확대가 아니라 실제 생활 여건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그러나 정책 필요성과 행정 가능성은 별개로 따져봐야 한다. 탈시설 지원체계 구축에는 주거·돌봄·활동지원 연계가 필요하고, 이동권 확대 역시 특별교통수단 증차, 운영 인력 확보, 이용 체계 개선 등 지속적인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 결국 유권자들이 확인해야 할 대목은 “적극 반영”이라는 표현이 아니라, 얼마의 예산을 어떤 재원으로 조달할 것인지, 연차별 추진 계획은 무엇인지다.


◇ 약자 포용 메시지는 긍정적… 시정 책임자로서 조정 능력도 시험대


박 후보가 장애인 권리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룬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볼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방향성 자체는 정책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지방정부 운영은 가치 선언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복지 예산 확대는 다른 개발 사업이나 지역 현안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 집행 단계에서는 복지·교통·재정 부서 간 조율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협약은 박 후보의 인권 감수성을 보여주는 자료인 동시에, 시정 책임자로서의 우선순위 조정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 협약의 설득력은 ‘서명’보다 후속 공개자료에 달려


정책협약은 시작일 뿐, 유권자의 판단은 이후 자료 공개 수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협약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세부 공약서 ▲연도별 재정 추계 ▲국·도비 확보 방안 ▲관련 조례 정비 계획 ▲이행 점검 체계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은 단발성 행사나 상징적 선언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제도화와 예산 편성, 평가 체계가 함께 설계돼야만 협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종합 판단


박윤국 후보의 이번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협약은 지역 장애인 정책을 선거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유권자 입장에서 더 중요한 검증 대상은 협약 체결 사실 자체보다도, 그 약속을 어떤 일정과 재정 계획으로 이행할 것인지다.


결국 이번 협약은 ‘의지의 표현’으로서는 긍정적이지만, ‘실행 가능한 공약’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추가 자료와 구체적 계획 공개가 필요하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유권자들은 선언의 크기보다 이행의 구체성을 더 엄격하게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검증 포인트


- 협약문 원문이 공개됐는가  

- 탈시설·이동권 관련 세부 사업 목록이 있는가  

- 총사업비와 연차별 예산 추계가 제시됐는가  

- 국비·도비·시비 분담 계획이 있는가  

- 당선 시 이행 점검 방식과 일정이 공개됐는가  


메트로포천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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